지난번 남녀탐구생활, 노트북 편에 대한 열화와 같은 성원에 그 인기를 실감했던 스타일지기 입니다.  
스타일지기도 만들면서 재미있던 컨텐츠여서 많은 분들이 좋아해주셔서 무척 기뻤답니다.
여러분의 성원에 힘입어 남녀탐구생활 2탄 "디지털카메라편"을 가지고 돌아왔습니다.
디지털카메라를 사용할 때 남자와 여자의 차이~ 궁금하시죠? 그럼 지금 바로 시작하겠습니다 ^-^


남녀 탐구생활 2탄: 디지털 카메라 편

남자 여자 몰라요.
여자도 남자 몰라요.
사소한 것 하나부터 너무나 다른 남녀, 디지털 카메라편!


#1. 디지털카메라를 고르는 남자와 여자


남자, 내년 2월 졸업하는 조카 졸업사진 촬영을 위해 누나의 부탁으로 카메라를 사기로 해요.
화소수가 높은지, 수동모드는 되는지, 어떤 렌즈를 쓰는지, 기능은 다양한지, 가격은 착한지 한참을 인터넷을 검색해보고, 결국 괜찮아 보이는 제품을 몇개 골랐어요. 전자제품은 역시 때도 타지 않는 검정이 최고라는 생각에 다른 색상은 거들떠 보지도 않아요.

여자, 친구들과 여행을 가기로 한 여자, 집에는 이미 사진찍기 좋아하는 남동생이 구입한 DSLR이 있지만
작동법도 잘 모르겠고 너무 무거워서 슬림한 디카를 사기로 해요. 디카를 사기로 결심한 여자. 바로 동생에게 전화를 걸어요.
그리고 니가 봤던 가볍고 예쁜 디카를 추천해보라고 하고 남동생이 불러준 모델 몇개를 인터넷에서 찾아봐요. 제품 기능은 가볍게 스킵하고 디자인과 색상을 중점적으로 살펴봐요.


#2. 디지털카메라를 샀어요.


남자, 누나는 간단하고 버튼 몇개 없는걸로 사라고 했지만 이것저것 따져보고 수동모드도 되고 렌즈도 괜찮은 제품을 샀어요. 누나는 디자인도 안예쁘고 복잡해 보인다고 나중에 너 없으면 누가 이걸 쓰냐면서 핀잔을 주지만 상관하지 않아요. 조카에게 사용법을 알려주는 친절한 삼촌이니까 괜찮아 하면서 말이죠.

여자, 평소 자기가 좋아하는 핑크색 제품을 구매했어요. 역시 카메라는 심플한게 좋다고 생각해요. 카메라에 버튼이 몇 개없어서 좋아해요. 남동생이 이것저것 설명해주려고 하지만 별로 관심이 없어요. 그냥 어떻게 하면 촬영이 되는지만 알려달라고 해요. 남동생 오토모드에 두고 촬영버튼만 누르라고 가르쳐 줘요. 몇번 촬영버튼을 눌러보는 여자. 사진이 잘 찍히는 걸 확인하고 만족해요. 이 카메라는 망가져서 버릴 때까지 오토모드에 고정되 있을 거에요.


#3. 사진을 찍으러 가요.


남자, 새로 산 카메라를 가지고 촬영 테스트도 할겸 일단 거리로 나가요. 남자는 혼자 가을남자 분위기를 내면서 길거리 구석구석을 촬영을 해요. 길거리의 돌맹이 하나, 지는 낙엽 하나 모두가 의미가 있어요. 누나가 원하던 버튼 몇개 없는 카메라로는 본인의 작품세계을 표현할 수 없다고 생각해요.(물론 버튼 없는 카메라도 충분히 표현되요.) 남자는 카메라를 잘 샀구나 하고 생각해요.

여자, 카메라 촬영 방법을 알게된 여자는 남자친구를 불러내서 예쁜 음식점에 가요. 그리곤 자신의 블로그에 올리기 위해 음식사진을 찍어요. 남자친구가 배고프다고 아무리 아우성을 쳐도 사진 촬영을 끝마칠때까지는 아무도 먹을 수 없어요. 만약 코스요리집을 가면 남자친구는 배가 고파서 쓰러질 지경이에요. 코스마다 사진을 찍는 통에 진이 다 빠져요. 드디어 샐러드부터 디저트까지 음식사진을 다 찍었어요. 남자친구는 여자가 마치 '음식사진 전문 촬영가' 처럼 느껴져요. '이 정성으로 공부를 했으면...'이라는 생각도 어렴풋이 해요.


#4. 인물 사진을 찍어요.


남자, 본인 사진 안 찍어요. 여자친구 혹은 친구들만 찍어대요. 여행을 갔다와도 자신의 모습은 카메라에 없어요. 셀카를 찍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라고 생각해요. 소중한 카메라에 상처가 나거나 고장을 낼까봐 여자친구에게 자신을 찍어달라며 카메라를 맡기지도 못해요. 고독한 작가주의에요. 본인 사진은 결국 친구가 연습삼아 찍어본 몇 장이 전부에요.
가끔 인물 사진 중에 예쁜 여자를 찍는 것은 의무라고 생각해요. 회사에서 새로운 디자인 등의 영감을 얻어 오라고 모터쇼에 보내놓으면 공부는 안하고 예쁜 모델들만 마음 놓고 찍어 와요. 남자는 카메라 사길 잘했다고 다시 한번 생각해요.

여자, 촬영하는 모든 사진에는 본인이 들어가 있어야 해요. 맛있는 음식점, 예쁜 카페, 아쿠아리움 등에 들렸을 때는 반드시 본인의 얼굴이 들어간 인증샷을 찍어요. 여자는 친구들과 함께 찍는 사진도 좋아하지만 셀카를 특히나 즐겨요. 

포털 사이트에서 '셀카 잘 찍는 법'을 찾아봐요. 와우~! 기술들이 엄청나게 많아요. 셀카는 각도가 생명이에요. 48도위에서 찍는 것이 최적의 각도에요. 흑백사진, 턱당기기, 입에 바람넣기, 소품으로 얼굴 가리기, 후보정 엄청난 기술들이 있어요 그중에 중요한 것은 조명발이에요. OO호텔의 화장실의 조명발이 예술이에요. 화장실의 거울을 이용하여 본인의 전신을 찍는 것도 고도의 촬영기술 중 하나에요.
이런 젠X, 아무리 해봐도 구혜선 같은 셀카 사진은 나오지 않아요.


#5. 사진을 옮겨요


남자, 밖에서 찍어 온 사진들을 컴퓨터로 옮겨요. 간단하게 날짜로 폴더를 만들어요. 그게 다에요.
일단 사진이 잘 찍혀있나만 확인하고는 그대로 폴더를 닫아놔요. 그 뒤로는 폴더를 열어보지 않아요.

여자, 여자도 역시 찍어온 사진을 컴퓨터로 옮겨요. 일단 식당 이름으로 폴더를 만들어요.
그리고 사진이 옮겨지기가 무섭게 미니홈피 사진 편집창을 열어요. 찍어왔던 사진에 여러가지 효과를 줘요.
얼굴이 환하게 나오는 "뽀샤시 기능"은 필수예요. 한참동안 사진 보정을 마친 여자는 미니홈피에 사진을 올려요. 그리고 누가 볼까 두려워 원본사진은 삭제해 버려요.

남녀탐구생활, 디지털카메라를 사용하는 남자와 여자의 차이! 잘 보셨나요?

남녀탐구생활 보시면서, 맞아맞아 하시면서 공감가는 웃움과 박수를 치시는 분들이 많았으면 좋겠습니다.
그럼 제 3탄 새로운 시리즈를 약속 드리면서, 스타일지기 이만 물러납니다. 총총♬


>> 남녀탐구생활 또는 사이버샷 카메라를 좋아하신다면..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Ray  2009.11.09 14:3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하하하하하하하 왠지 너무 공감가는 ㅎㅎㅎ

  2. true-color 2009.11.17 15:3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는 여자인데 왜 남자에 공감이 되는지 모르겠어요 취향이 남성적이어서 그런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