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ny MDR-EX500SL

소니 리시버를 사용하게 된지도 벌써 10년이라는 세월이 흘렀다.
처음 SONY EJ-955라는 CDp를 쓰기 시작하면서 발을 들여놓은 소니 리시버의 세계는,
몇개의 가격대비 훌륭한 음질군의 제품을 접하면서 빠져나올 수 없게 만들어 버렸었다.
그래서 무조건 모니터링 헤드폰도 소니, 아웃도어 리시버도 소니, 플레이어도 소니것을 구입하게 만들고, 꼬리에 꼬리를 문 것이 지금 또 이어지고 있다.

SONY MDR-EX500SL  [소니 블로거 히어로즈]
 (나를 손휘왕국으로 밀어넣은 극악의 명기중 하나 EJ955, 아직도 집에서 요놈을 사용하곤 한다.)


얼마 전 딱 1년간 사용했던 EX90LP가 사망을 했다.
굉장히 에이징도 공을 들이고, 여러모로 애착이 많이 갔던 아이템이였는데 이어폰이 단선되사
오른쪽 부분이 들리질 않아서 무엇을 살까 고민을 하다가, 도저히 EX700SL을 사면 그달은 면식을
각오해야 했던 마이너스 재정상태여서 일단 하이엔드급의 EX500SL을 구입했다.
(홍대입구역 지하철 역에 보니깐, 소니 EX시리즈 광고가 스크린도어에 붙어있던데, 왠지 흐뭇? ㅋ)


여기서 잠깐 스펙확인...
 
SONY MDR-EX500SL  [소니 블로거 히어로즈]


SONY MDR-EX500SL

13.5mm의 멀티레이어 다이어프레임의 드라이버 유닛을 사용, 다이나믹 
인체공학적 디자인
고음질을 추구하는 모든 고객에게 만족스러운 음질 구현.
재질 : 하이브리드 실리콘 재질을 사용한 이어피스를 사용하여 장시간 사용가능
원산지: 태국
스트레이트 스테레오 미니 플러그
코드 길이 : 0.6m
연결선 : 0.9 m
무게: 6 g (코드 제외)
컬러 : 블랙
음압레벨 106 dB/W/m
타입 Closed, 다이나믹 타입
Diaphragm Multi Layer Diaphragm
드라이버 유닛 13.5mm Diameter / 돔 타입
마그넷 네오디뮴
저항 16 ohms at 1kHz
주파수  5Hz-25kHZ
코드 OFC Neckchain (0.6m)
플러그 L자형 도금(Gold Plated) 스테레오 미니 플러그


참 디자인 하나는 매끈하게 잘 빠졌다.
일단 진동판을 수직으로 세운다는 발상을 한 소니직원들의 아이디어에 찬사를 보낸다.
그래도 소리는 잘만 난다. 그게 처음엔 참 신기했다. 하지만 곰곰히 생각해보니, 우퍼스피커라고 무조건 진동판이 앞이나 위에 달려있으란 법은 없지 않던가. 측면쪽에 자리잡고 있던것도 분명히 있었고, 요즘은 하단에 자리잡고 있는 녀석도 심심찮게 볼 수 있는 세상인데 뭘 새삼스레 수직을 이룬다고 특별히 생각할 것 까진 없다라는 느낌이 들었다. 하지만 콜럼버스가 이야기 했듯이, 보면 뻔할 뻔자인것도 생각은 해내지 못하는것이 부지기수라는 것. 그것을 명심하고 디자인 부분을 살펴봄이 좋을 듯 싶다.

세워졌음에도 불구하고 사용상에 큰 불편함은 느낄 수 없었다. 그래도 이어폰은 두시간 이상 끼고 있으면 귀아픈건 어느것이든 매한가지라는 사실을 명심해 두자! (그래서 헤드폰을 썼건만, 여름엔 완전... orz..)

SONY MDR-EX500SL  [소니 블로거 히어로즈]

하얀색은 때가 참 잘 탄다. 지금 국내 물량이 검정색이 많이 모자란 것으로 아는데, 그렇다고 하얀색 사면 나처럼 때가 잔뜩 끼어 낭패보기 일쑤다. 검정색이라고 다를바는 없지만 티가 덜나잖아!!!
덕분에 플레이어도 흰색으로 질렀다. 남자는 블랙이건만!!!!! 왠지 모를 아쉬움이 썰물처럼 밀려나온다.
블랙을 구입하고 싶다면 소니스타일로 가보자. 물론 일반 쇼핑몰 판매보다 2만원정도를 더 덤터기를 쓰지만
확실한 블랙을 구매할 수 있다. (-_ -;)

기본이 SL베이스에다가 연장선이 기본으로 딸려온다. 연장선을 안쓰자니 짧고, 연장선을 쓰자니 길다.
그 덕에 줄감개가 기본적으로 들어있다. 그렇다. 줄감개를 어떻게 이용하는가에 따라서 줄을 깔끔하게 정리하는가가 달라지는 것이다. 자신의 리시버에 맞춰서 한번 골머리를 썩혀보라.
(참고로 나는 그냥 막 둘둘둘 감아서 보관해 버린다. 그러니깐 단선이 잘되지!!!!! - _-;;;;;)

뭐 디자인적인 부분은 그만 떠들고, 이제 소리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 봐야 할 것 같다.
각자 듣는 사람마다 분명히 추구하는 음색이 다르고 또한 각 파트부분의 밸런스가 다르므로 어떤 파트부분을 기대하는가에 따라서 많은 반응의 차이를 보일텐데, 기본적인 밸런스에 대한 감상은 "평이하다"이다.

나는 속을 울리는 중저음 베이스가 강하고 비트가 빠른 음악을 좋아한다.
물론 기분따라서 현저한 차이가 있지만 주로 음악을 많이 감상하는 시간이 걸어다닐 때, 운전할 때, 운동할 때다 보니 뭔가 느리면 진짜 지루하고 고루해지는 느낌이 많이 든다. 생각해 보라~ 베이스 빵빵 울려터지는 천오백만원짜리 카오디오를 지르는 이유가 대체 뭔데! 다 미친듯이 엑셀레이터 밟아보고 싶은 본능적인 충동에 가속력을 더해주기 위해서인데!!!

분명 내가 길을 들였던 EX90LP는 충분한 능력을 보여주었었다. E888을 처음 쓸때보다도 더 많은 기쁨을 주었던 리시버였기에, 어찌나 좋아 죽던지 진짜 비가오나, 눈이오나, 바람이 부나 가지고 다녔던 이어폰이 90LP였는데, 500SL을 듣자마자 저음 베이스가 약한걸 듣고 나니 정신이 머엉해지는 느낌과 생각이 들었다.
몇번을 듣고 또 들어봤지만 저음 해상력이 나쁜것은 아니나 그 소리는 약하디 약한 모습을 보여준다.

저음이 약하다고 전체적인 해상력이 떨어지진 않는다. 무엇보다도 중음과 클래식도 어느정도는 소화해 주는 고음 부분이 이 기기의 가장 큰 장점이 아닐까 싶다. 고음 위주로 되어있는 바이올린과 비올린 협주곡을 들었을때도 괜찮은 음색을 들려주는데 중음과 고음의 신뢰성은 괜찮은 편이라고 어필해 주고 싶다.
(고음이 제대로 잡히지 않으면 장시간 이어폰을 걸칠 수가 없다. 절대로! 당신의 고막이 울부짖는 소리를 듣게 될...)

음색에 대한 전체적인 평은 어느 한쪽에 지우쳐지지 않는 노멀한 밸런스를 지니고 있다라고 말 하고 싶다. 전체적으로 좀 부족하다고 느껴지는 저음이야, 플레이어의 EQ세팅을 통해 고음을 강조한다면 어느정도는 커버가 가능한 부분이니 말이다. 내 플레이어는 SRS WOW HD 음장을 사용하는데 TurboBASS를 최대로 올리니깐 조금 들을만 해졌다.

(꽉차는 저음을 듣고 싶다면 BOSE TRIPORT IE를 강력 추천한다. 입체적인 공간감과 꽉차는 저음으로는 정말 명기 반열에 올라갈 수 있는 충분한 리시버라고 생각함. 물론 가격대 성능비로...)

사람들은 이렇게 되물을 수 있을 것 같다.
왜 10만원이 넘는 돈을 주고 내가 굳이 이런 리시버를 구입해야 할까? 과연 그 가격에 합당한 소리를 들려줄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한 의문점을 많이 가질 수 있을것이다. 
(소니스타일[sonystyle.co.kr]에서는 13만원이 넘는 가격에 판매가 되고 있고 쇼핑몰에서는 최저가가 12만원 정도 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일반 직장인이 아닌 학생등이 구매하기엔 많은 망설임을 가질 수 있다.)

 
리시버에 있어서 내부 재질은 무엇보다도 음질에 크게 영향을 끼친다.

고가형 리시버는 좀 더 나은 내장재를 사용함으로써 음 전달에 효율성을 극대화를 꾀한다.
좋은 리시버를 쓰면 쓸수록 같은 음장과 음원, 플레이어이지만 다른 색깔을 낼 수 있을 여지가 크다는 것이다. 또한 사람은 저마다 추구하는 음악의 색이 다르다. 만약 내가 원하는 소리를 내 줄 수 있는 리시버가 존재한다면, 그것은 그만큼의 돈을 들이고 가치를 부여해 사용할 수 있지 않을까?

소리를 듣는것은 어느상황이냐에 따라서 많은 차이가 있겠지만, 그래도 어느 상황에서도 내게 소리를 맞춰 내 귀와 정신을 괴롭히지 않는게 가장 중요할 것 같다.

독특한 디자인과 스타일, 괜찮은 음색을 들려줄 수 있다면 이정도 투자는 해볼만 하지 않을까?
언제나 선택은 읽는 여러분의 몫이라는 것을 명심하자.


* 이 글은 [소니 블로거 히어로즈_7월 네째주]에 선정된 Luin님이 작성한 포스트로 
  원문은 Toxic Sweets에 방문하시면 볼 수 있습니다.

< 출처 : Toxic Sweets / 작성자 : Luin님 >

'소니,스타일을 말하다.'http://www.stylezineblo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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