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스타일지기입니다. 


빛나는 추억을 생생하게 담아주는 카메라. 언제나 최적의 컨디션으로 사진을 담기 위해서는 카메라 관리에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특히 여름철 고온 다습한 날씨는 카메라에 안 좋은 영향을 미치기 쉬운데요. 여름휴가 시즌을 맞아 야외 활동도 늘어나는 만큼, 여행이나 휴가를 앞두고 카메라 관리법을 숙지하는 것은 필수입니다. 


그래서 오늘은 소니 카메라 서비스를 담당하고 있는 송석민 매니저에게 여름에 특별히 신경 써야 할 카메라 관리법을 배워보려고 합니다. 소중한 카메라를 오래도록 튼튼하게 사용할 비법! 놓치는 부분 없이 꼼꼼하게 익히셔서 내 소중한 카메라를 관리해주세요. 그럼 지금부터 휴가철 소중한 추억을 남기기 위해 지켜야 할 여름철 카메라 관리법을 알아보겠습니다.






송석민 매니저|소니코리아 컨슈머 프로덕트 부문 서비스 관리부

현재 소니 카메라 관련 제품 관리 업무를 담당하고 있으며, 국내 및 소니 본사의 기술 지원도 겸임하고 있다. 




휴가철 피서지에서 사진을 찍기 위해 카메라를 꺼냈는데 카메라와 렌즈에 문제가 생겼다면? 급한 대로 스마트폰으로 촬영해 보지만, 카메라로 찍은 것보단 결과물이 만족스럽지 않아 아쉬움이 가득한 여행으로 기억될 수 있겠죠. 이런 경우를 사전에 방지하기 위해 여름휴가를 떠나기 전 반드시 알아둬야 할 카메라 관리법들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 여름휴가 떠나기 전 카메라와 렌즈 점검

IT 기기 대부분이 그렇지만 카메라도 장시간 사용하지 않으면, 간혹 기기에 이상이 생길 수 있습니다. 카메라와 함께 여행을 떠나기 전에 전반적인 기능을 사전에 점검하는 것이 좋습니다. 



한창 사용하지 않으시다가 휴가철에만 카메라를 꺼내는 분들은 특히 주목해 주세요. 오랜 기간 카메라를 보관만 하셨다면 아마도 카메라에 먼지가 많이 쌓였을 겁니다. 카메라는 먼지에 민감해 촬영물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반드시 청소와 함께 점검까지 받으셔야 합니다. 

만약 이미지 센서에 붙어 잘 떨어지지 않는 먼지가 있을 때는 무리하게 청소하기보다는 가까운 서비스 센터에 방문해 ‘클리닝 서비스’ 받기를 권해드립니다. 

또한, 카메라와 렌즈 뿐만 아니라 배터리와 메모리카드도 점검을 받으시는 게 좋습니다. 배터리가 외관상 부풀어 오른 흔적은 없는지, 충전은 잘 되는지 확인하고, 메모리카드도 문제가 없는지 봐야 합니다. 사진이 정상적으로 저장되지 않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SF-G 시리즈 TOUGH SD 메모리 카드 (무상 서비스 기간 5년)


메모리카드에 이상이 생기면, 사진의 1/3은 제대로 나오고 아래는 깨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미리 사진을 몇 장 찍어보고 정상적으로 저장이 잘 되는지 테스트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메모리카드에 따라 보증기간의 차이가 있으니 한 번 확인해 보세요. 

참고로 방수 기능이 있는 카메라나 방수하우징은 집에서 직접 테스트해 보시는 것보다는, 서비스 센터에 방문하여 전문가에게 점검을 받아 보시는 것을 권장합니다. 서비스 센터 방문이 어려우신 경우, 욕조나 세면대에 물을 받은 후 카메라를 넣지 않은 채 방수하우징을 담궈보고 물이 새지 않는지 셀프 점검을 해보시는 것도 방법입니다. 

▲프리미엄 하이엔드 카메라 RX100 시리즈 전용 방수 하우징 (MPK-URX100A)


◆ 휴가철 차량이나 비행기로 이동시 카메라 보관 방법
여름철 차 안의 온도는 매우 높습니다. 에어컨을 켜고 이동 중이 아니라 햇볕 아래 장시간 주차하시는 경우라면, 카메라를 차 안에 보관하기보다는 불편하더라도 들고 다니시기 바랍니다. 그래야만 카메라의 기능을 보호하고, 배터리를 안전하게 보관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카메라의 작동 온도는 0도~40도로, 뜨거운 태양 아래 카메라가 오랜 시간 노출되는 경우 배터리의 성능이 저하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카메라 내부 회로 또는 LCD와 같은 부품이 손상되어, 촬영된 이미지나 영상에 노이즈가 생기는 등 카메라가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리튬이온 배터리는 온도에 따라 성능이 저하될 뿐만 아니라 사용자에게 위험한 상황을 초래할 수 있으므로 고온에서 장시간 보관하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비행기로 이동 시 수화물과 함께 카메라를 부칠 때는, 충격을 받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 부치는 짐에 넣기보다는 기내에 들고 타시는 것을 권장합니다. 렌즈 또한 충격을 세 개 받으면 외관상으로는 멀쩡해 보여도 광축이 틀어져 초점이 맞지 않거나 결과물이 흐릴 수 있습니다. 

카메라 전용 가방 또는 쿠션감이 있는 백팩에 넣어주세요. 만약 마땅한 가방이 없다면 기내용 캐리어에 넣거나 직접 들고 타시면, 카메라에 충격을 줄 가능성이 훨씬 줄어듭니다. 

◆ 물놀이 도중 카메라를 물에 빠트렸다면? 
RX0 II와 같은 방수 기능을 지원하는 카메라 외, 기본적으로 전자기기는 물에서 멀리할수록 좋습니다. 소니에서 최근 출시된 카메라에는 방진 및 방적 기능이 대부분 들어가 있습니다. 고무 실링 처리로 먼지를 막아주는 방진 기능과 물방울을 막아주는 방적 기능을 지원하지만, 소나기 등 장시간 지속적으로 물에 노출되는 것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물기가 카메라 회로로 침투되기 전에 위 작업을 하신다면, 인터넷상의 경험담처럼 침수된 카메라를 건조해 자가 수리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러나 확률상으로도 성공률이 높지 않습니다. 회로가 이미 손상된 경우라면 건조 후에도 카메라가 작동되지 않습니다. 이럴 때는 가까운 서비스 센터에 방문해 전문가에게 수리를 받아야 합니다. 

◆ 촬영 중에 모래나 흙이 들어갔다면? 
바람이 많이 부는 곳이나 해변에서 촬영 시 모래나 흙이 카메라에 들어갈 수 있습니다. 이때 블로어가 있다면 블로어로 모래나 흙을 불어내 주세요. 이후 부드러운 붓이나 솔로 먼지를 털어 내고, 마지막으로 부드러운 천으로 카메라를 깨끗이 닦아줍니다. 


단, 사진을 촬영하는 순간에는 모래나 흙이 들어가는 것을 막진 못합니다. 카메라 전용 케이스나 렌즈 캡을 사용하면 촬영하지 않는 동안에는 모래나 흙이 들어가지 않게 카메라와 렌즈를 보호할 수 있습니다. 

◆ 다가오는 장마철, 습기로부터 카메라를 보호하는 방법
서비스 센터에 방문하지 않고도, 집에서도 손쉽게 장마철 습기로부터 카메라를 보호할 수 있습니다. 에어컨이나 제습기를 24시간 사용해 집안의 습도를 낮게 유지한다면, 일반적인 방법으로 보관하셔도 됩니다. 그러나 그렇게 하지 못할 때는, 제습제·방습제와 함께 카메라를 밀폐 용기에 넣으면 건조한 상태로 보관할 수 있습니다. 


혹시 휴가 다녀온 뒤 카메라를 가방에 넣은 채 곧장 서랍 속에 넣어 두지는 않으셨나요? 그렇다면 지금 당장 꺼내서 카메라 상태를 살펴봐주세요. 여름철 높은 습도와 온도는 카메라에 치명적입니다. 휴가지에서 비에 젖고 바닷가 염분에 노출된 카메라와 렌즈를, 청소도 하지 않고 보관하는 것은 카메라의 생명을 단축하는 행위입니다. 휴가 후 또는 평소의 간단한 카메라 관리법만 잘 지키면 카메라를 오래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 물놀이 후 카메라와 렌즈를 청결하게 유지하는 방법
바닷물과 수영장 물 모두 관리법은 비슷합니다. 다만 수영장 물보다 바닷물에 있는 염분이 전자기기에는 더 좋지 않습니다. 



방수 카메라의 경우 물놀이 후 카메라 전원을 끈 상태로 깨끗한 물에 담가 헹궈줍니다. 헹군 후에 부드러운 천으로 물방울을 닦아내고, 통풍이 잘 되는 그늘진 장소에서 카메라를 완전히 말립니다. 물기가 다 마르기 전에 배터리·메모리카드 커버를 열면, 모래나 물기가 카메라 내부로 들어갈 수 있습니다. 카메라가 완전히 건조되기 전에는 배터리·메모리카드 커버를 열지 않으셔야 합니다. 


카메라가 변형되거나 방수 성능이 떨어질 수 있으므로 헤어드라이어로 말리는 것은 권장하지 않습니다. 


* RX0 II 제품 설명 매뉴얼 : https://hoy.kr/E52pq



일반 카메라의 경우 카메라 사용 후 부드러운 천으로 카메라 외부를 깨끗이 닦고, 통풍이 잘 되는 그늘진 장소에서 카메라를 완전히 말립니다. 사용 후 모래나 흙, 먼지가 있는지 확인 후 청소하고, 장시간 사용하지 않을 경우에는 배터리 분리 후 건조한 곳에 카메라를 보관합니다. 


렌즈 교환식 카메라는 렌즈를 교환해야 하므로 구조적으로 방수가 되지는 않습니다. 따라서 물속에서 사용할 수는 없지만, 물가나 터프한 상황에서 사용하기 원하신다면 방진·방적 처리가 된 카메라를 구입하는 것이 좋습니다. 물속에서 사용해야 할 때는 방수가 되는 카메라나 방수하우징이 있는 카메라를 구입할 것을 권장합니다.  



지금까지 소니 카메라 서비스 담당 송석민 매니저에게 여름철 카메라와 렌즈의 점검 사항 리스트, 보관 및 유지법, 청소하는 방법 등을 자세하게 배워봤습니다. 생각보다 까다롭게 느껴질 수 있는 부분도 있지만, 그래도 잘 몰라서 흠집을 내거나 부품을 망가뜨리는 일은 예방할 수 있겠죠? 관리에 따라 오래오래 새 제품처럼 사용할 수 있는 카메라와 렌즈인 만큼 각별히 애정을 지니고 관리해 주시기 바랍니다.



이상, 스타일지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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