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소니 스타일지기입니다. 

지난 4월 12일 홀로 벚꽃 놀이를 간 스타일지기. 보이는 곳마다 커플들의 등장으로 화려한 벚꽃 나무 아래서 외로움이 밀려왔습니다. ‘벚꽃은 혼자 보는 게 제 맛이야’ 위로하며, ‘십센치’의 ‘봄이 좋냐?’를 들어보지만 도리어 역효과… 

오늘은 스타일지기를 외로움에서 꺼내준 음악들을 여러분과 함께 나누려 합니다. 화사한 봄에 상처받은 싱글 여러분은 물론, 봄날에 즐기기 좋은 노래를 찾는 분들 모두 함께 들으시며 봄기운을 만끽해 보세요~

ZAYN - fOol fOr YoU

벚꽃이 만발한 화사한 봄날에 가슴 찡한 러브 발라드 넘버를 듣는 역설. 생경한 조합 같지만 의외로 괜찮은 느낌입니다. 게다가 그 곡이 제인’(ZAYN)의 노래라면요.

이름이 익숙하시죠? 여러분이 아시는 원 디렉션’(One Direction)의 제인 말리크(ZAYN Malik) 맞습니다. 지난 2015 3평범한 스물둘로 돌아가고 싶다며 돌연 탈퇴한 제인. 하지만 결국 음악을 버리지는 못했나 봅니다.

선공개한 싱글<PiLlow T4Lk>는 저스틴 비버의 ‘Love Yourself’를 시원하게 밀어내고 전미 싱글 차트 1위에 올랐고, 지난 3월 말 발매한 첫 솔로 앨범 <Mind Of Mine> 역시 빌보드 1위에 올랐습니다. 오늘 함께 들어볼 곡은 이 앨범의 수록곡 ‘fOol fOr YoU’ 입니다.

원 디렉션 시절부터 워낙 넓은 음역을 소화하며 호소력 짙은 보이스로 인기가 많았던 그인 만큼, ‘I’m a fool for you’라 외치는 그의 목소리에 실린 사랑의 감성은 유독 가슴 깊이 다가옵니다. 연인과 함께 들어도 좋겠지만, 혼자서 제인의 목소리에 집중해 듣다 보니 어서 연인을 만나야겠다는 의지가 생기면서 힘이 막 나더라고요. 여러분도 함께 들어보실까요?

 

Nothing But Thieves - Lover, Please Stay

영국에서 태어났다고 다 그렇지는 않겠지만, 음악을 듣고 있자면 , 영국이구나라는 생각이 절로 드는 그런 밴드가 있습니다. 정규 앨범 없이 몇 곡의 싱글로 차트를 뒤흔들던 영국 밴드 나씽 벗 띠브스(Nothing Bot Thieves)가 바로 그들인데요.

서정적인 보컬에 영국 냄새 물씬 나는 세션과 사운드 메이킹을 감싸는 유니크한 느낌… ‘새로운 브리티쉬 인베이젼이라는 호평을 듣고 있는 나씽 벗 띠브스의 정규 데뷔 앨범 <Nothing But Thieves>가 지난 3 16일 발매됐습니다.

데뷔 앨범답게 이 앨범에는 다양한 컬러의 넘버 12곡이 CD를 가득 채우고 있습니다. 짧고 강한록 넘버 ‘Wake Up Call’부터 서정적인 보컬과 유니크한 리버브 사운드가 매력적인 ‘If I Get High’까지버릴 곡이 없을 정도입니다. 이 보석들 중 함께 들어볼 한 곡은, ‘Lover, Please Stay’입니다.

영롱한 기타 사운드와 보컬 코너 메이슨(Conor Mason)의 목소리로만 채워낸 이 곡을 처음 들었을 때, 비운의 천재 제프 버클리’(Jeff Buckley)가 부르는 ‘Hallelujah’가 떠올랐습니다. 흐느끼듯 읊조리는 보컬과 묵묵히 뒤를 채워주는 기타의 맑은 느낌이 찬란한 봄과 어우러지며 외로운 마음을 감싸줍니다. 곡을 다 들은 후 스멀스멀 찾아오는 아련하고도 몽환적인 기분은 이 노래의 후유증일 수도 있겠네요.


Lucas Debargue - Scarlatti, Chopin, Liszt, Ravel

11살에 모차르트를 듣고 악보 보는 법도 모른 채 7년간 피아노를 독학한 남자. 갑자기 모든 걸 접고 록 밴드에서 베이스 기타를 치며 문학도의 삶을 살아간 남자. 20대를 맞이한 그가 다시 건반 앞에 앉게 되며 역사는 시작됩니다. 드라마의 주인공 이야기냐구요? 글렌 굴드, 리히터, 반 클라이번에 비견되는 21세기 신예 피아니스트 뤼카 뒤바르그’(Lucas Debargue)의 이야기입니다.

뤼카 뒤바르그는 피아노를 다시 시작한 후 4년 만에 차이코프스키 콩쿠르에서 모스크바 평론가 협회상을 수상하게 됩니다. 그 후, 소니 클래시컬과 전속 계약을 맺으며 공개한 데뷔 앨범이 <Lucas Debargue - Scarlatti, Chopin, Liszt, Ravel>입니다.

근대 피아노 주법의 아버지라는 스칼레티와 다채로운 음색의 라벨’, 피아노의 왕이라 불리는 리스트’, 피아노의 시인 쇼팽’. 이들은 모두 서정성과 극악의 난이도를 동시에 갖춘 작곡가이자 피아니스트 입니다.

그의 테크닉보다 사운드에 몰입하라더 스펙테이터지의 평론처럼, 스칼레티의 A장조 소나타로 시작해 같은 곡의 변주로 마무리되는 <Lucas Debargue - Scarlatti, Chopin, Liszt, Ravel>의 트랙 리스트는 뤼카 뒤바르그의 서정적인 터치와 화려한 테크닉을 모두 만나볼 수 있습니다. 혼자라도 좋습니다. 초록이 만발한 나무그늘 아래서 와인 한 잔을 곁들인다면 세상 부러울게 없겠습니다.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팝페라 Vol.3

오늘의 송리스트를 고르기 막막할 때가 가끔 있습니다. 그럴 때는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죠. 마지막으로 추천할 음악은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팝페라 Vol.3’ 컴필레이션입니다.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팝페라시리즈는 세계 크로스오버 팝/팝페라 시장을 주도하는 아티스트들의 베스트 트랙 중 대중의 취향에 잘 맞는 넘버를 엄선해 꾸준히 사랑 받아온 컴필레이션 음반입니다.
CD 2
장으로 구성된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팝페라 Vol.3>. 일 디보, 렉시 워커, 알렉스 보예 등 팝페라/크로스오버 스타가 부르는 여인의 향기’, 겨울왕국’ OST는 물론, 폴 포츠와 수잔 보일 등의 오디션 스타들이 부르는 팝 넘버도 매력적입니다.

셀린 디온, 사라 맥라클란, 마이클 볼튼, 플라시도 도밍고는 크로스오버/팝페라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들에게도 반가운 목소리가 아닐까 합니다. 재키 애반코가 부른 에드 시런의 ‘All Of The Stars’도 새로운 느낌이었어요. 2012년 안타깝게 세상을 떠난 휘트니 휴스턴의 목소리를 다시 들어볼 수 있다는 점도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팝페라 Vol.3> 컴필레이션의 매력이 아닌가 합니다.


화사한 봄에 어울리는 핑크핑크한 노래도 좋지만
, 오늘 함께 들어본 제인, 나씽 벗 띠브스의 서정적이고 부드러운 노래나 뤼카 뒤바르그의 아름다운 피아노 선율, 매력적인 팝페라 보이스를 듣다 보면 혼자라도 외롭지 않게 봄기운을 만끽할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앞으로도 소니 스타일진에서는 시즌에 어울리는 좋은 음악들을 꾸준히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이상
, 소니 스타일지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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