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상영, 많은 관심을 받았던 영화 <두번째 스물>은 소니 시네마 카메라 PMW-F55를 메인 카메라로 촬영된 영화입니다. 김승우와 이태란이 출연, 20대에 사랑을 이루지 못한 두 남녀가 40대의 중년이 돼 이탈리아에서 우연히 재회하는 감성 멜로인데요~ J 이탈리아 올 로케이션으로 이국적인 아름다움을 담아낸 영화 <두번째 스물>의 촬영감독인 안성균 촬영감독이 들려주는 촬영 후기를 들어보겠습니다. J

 

#1. 부족한 환경에서도 최적의 결과물을 내는 시네마 카메라 PMW-F55

 

영화 <두번째 스물> 

 

<두번째 스물>은 생각보다 예산이 별로 없었기 때문에, 이탈리아에서 촬영하게 될 장소를 직접 사전 답사할 수 없었습니다. 결국 제작PD와 연출감독이 촬영해 온 사진과 동영상만으로 현장을 체크해야 했었죠. 이탈리아라는 좋은 환경에서 최선의 그림을 담을 수 있는 날씨나 계절적인 부분을 고려하고 싶었지만 여러 상황이 얽혀있어 어려웠고, 장소나 계절적 배경 등 모든 것이 최악의 조건일 수 있다는 생각에 장비를 신중하게 선택했습니다. 이것이 PMW-F55를 선택한 이유입니다.

 

영화 <두번째 스물>

 

<두번째 스물>은 대본상 밤장면도 많았고, 라이팅을 충분히 줄 수 있는 환경이 아니었습니다. PMW-F55의 장점은 밝은 카메라라는 것입니다. 저는 렌탈숍을 운영하고 있기 때문에 다양한 기종의 카메라를 비교 테스트해 볼 수 있었는데요, 결론적으로 라이팅이 부족한 조건에서 촬영을 하기엔 소니의 PMW-F55가 최적이었습니다. 또한 4K RAW파일로 설정해 촬영하면 넓은 그림을 촬영하고 후반에 잘라낼 수 있는 여지가 있어 해외에 있을 수 있는 돌발상황에 대비할 수 있다고 생각했죠.

 

PMW-F55

 

촬영은 4K RAW 23.98p, S-Log3으로 설정해 촬영했습니다. 이탈리아 현지 스탭들도 PMW-F55의 결과물을 보고 자신들도 사용해보고 싶다며 카메라의 기종을 물어보는 등 반응이 좋았습니다. 렌즈는 울트라프라임과 알루라 18-80mm렌즈를 선택했습니다. PMW-F55와 알루라가 궁합이 잘 맞아, 촬영하기 전 DI작업을 담당한 씨네메이트와 진행한 테스트에서도 만족스러운 결과가 나왔습니다.

 

 

 #2. PMW-F55와 함께 무채색의 이탈리아에서 색감을 끌어내다

 

<두번째 스물> 촬영감독

<안성균 촬영감독>

 

사실 <두번째 스물>이 촬영된 시기는 이탈리아에서 가장 좋지 않은 계절이었습니다. 이탈리아의 3월은 굉장히 무채색합니다. 11월 즈음 촬영이 진행됐다면 애초에 겨울을 계절적 배경으로 설정했겠지만, 3월 촬영이었으니 이 무채색의 이탈리아를 어떻게 예쁘게 담아야 할 지 고민이 많았습니다.

 

<두번째 스물>

<두번째 스물>

<영화 <두번째 스물> 스틸컷. 출처: 네이버 영화>

 

 결국 고민의 끝에 저는 생각을 전환했습니다. 배경인 이탈리아가 무채색하니 컬러를 조금 더 신경써서 촬영하기로 한 것입니다. 만일 관객들에게 익숙한 공간에서 컬러에 변화를 줬다면 어색하게 받아들일 수 있지만, 이탈리아라는 상대적으로 낯선 공간의 색은 이해 받을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있었습니다. 좋지 못한 계절의 돌파구로 촬영부터 후반까지 색감에 신경을 많이 쓴 작품이었고, PMW-F55의 색감이 여기에서 큰 역할을 했습니다. 또 하나 다행인 건 촬영기간 중 비가 많이 오지 않아 촬영에는 크게 어려움이 없었다는 것이죠.

 

<두번째 스물>

 

사실 <두번째 스물>은 우여곡절이 많았던 작품입니다. 이번 작품을 촬영하며 제가 일본에서 영화 공부를 하던 시절이 떠올랐죠. 당시 현장에서 함께 일했던 감독에게 느낀 점이 최고의 영상을 뽑아내는 것은 주어지는 환경이 아닌 촬영자의 역량이라는 것이었는데, 이번 촬영에서는 그 초심으로 다시 돌아갈 수 있었습니다. 좋은 조건에서 촬영했다면 더욱 좋은 영상 퀄리티를 얻었을 수 있지만, 이탈리아의 아름다운 풍경과 배우들의 열연, 그리고 소니 PMW-F55와 함께 만족스러운 결과물을 얻을 수 있었으니 후회는 없습니다. 소니 블로그 독자분들도 <두번째 스물>의 아름다운 이탈리아 풍경을 즐겨 주셨으면 좋겠네요. J   

 

<두번째 스물>

 

지금까지 PMW-F55로 촬영한 영화 <두번째 스물> 안성균 촬영감독의 촬영 후기를 전달 드렸는데요~J 빛이 부족한 환경에서도 아름다운 색감과 밝은 화면을 자랑하는 소니의 시네마 카메라 PMW-F55에 앞으로도 많은 관심 부탁 드리며, PMW-F55로 촬영한 다른 영화가 궁금하다면 아래의 링크를 확인 해보세요. J

 

>> [전문가 인터뷰] <지금은맞고그대는틀리다> 영상미를 완성한 소니 PMW-F55

>> [현장 인터뷰] PMW-F55 애너모픽 렌즈를 활용한 영화 <에벌리(Everly)> 촬영 후기

 

본 인터뷰의 전문은 비디오플러스 11월호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상으로 스타일지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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