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스타일지기입니다.

 

소니의 시네알타 카메라는 RAWLog 촬영이 가능합니다. 일반적인 촬영 환경에서 촬영 감독은 영화의 제작진들과 함께 촬영한 장면의 룩(Look)을 어떻게 가져갈지 의논하고 필요한 경우 구상된 이미지를 구현할 수 있도록 룩업테이블(Look Up Table, LUT)을 정합니다.

 

범죄 스릴러 영화 맨 프롬 리노(Man from Reno)’의 촬영감독 리처드 왕(Richard Wong)은 소니 PMW-F5로 촬영하며 소니의 S-Log2가 보여주는 느낌을 최대한 보여주고 싶어 LUT를 적용하지 않고 촬영했다고 합니다. 오늘은 리처드 왕의 촬영부터 DI까지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리처드 왕(Richard Wong

 

<리처드 왕(Richard Wong>

 

 

#1. 최소한의 예산을 위한 최소한의 준비, 단 한대의 카메라 PMW-F5

 

제가 촬영했던 맨 프롬 리노의 대본은 너무 스케일이 커 프로듀서들은 우리가 가진 예산으로는 촬영할 수 없다고 했습니다. 다른 저예산 영화와 마찬가지로 어떻게 하면 적은 예산으로 가장 효율적으로 촬영할 수 있을지 생각해야 했습니다. 이는 저에게 적은 조명과 최소한의 스태프만으로 촬영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또한 한 대의 카메라(사실 저는 한 대를 선호합니다)와 빠른 속도가 필요하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했습니다.

 

 

리처드 왕(Richard Wong

 

 

초기에 감독인 데이브 보일(Dave Boyle, 공동 집필자 겸 프로듀서)과 저는 소니 F3 또는 F35를 사용하는 것에 대해 얘기했습니다. 저는 TV 프로그램을 촬영하며 F900를 사용했기에 소니 카메라에 익숙했습니다. 이번 촬영에 돌입하며 소니의 새로운 카메라인 PMW-F5를 운명처럼 만날 수가 있었습니다. F5는 새로운 사용법을 별도로 익혀야 할 정도로 새로운 카메라였습니다.

 

 

#2. S-log2WYSIWYG 스타일의 촬영

 

 

리처드 왕(Richard Wong

 

작은 회상 장면을 제외하고 영화는 전체적으로 일관된 룩으로 진행되었습니다. 감독인 데이브는 암살단(The Parallax View, 74년 미국)’콜걸(Klute, 71년 미국)같은 70년대 스릴러의 열광적인 팬으로, 우리는 두 영화를 사전 기획회의 때 함께 감상하며 현대적인 비주얼 스타일이 들어갔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우리는 며칠 동안 앉아서 샷 별로 전체 대본에 대해 얘기를 나누었고, 이 과정을 통해 전반적인 미학을 구축하고 이해했을 뿐만 아니라 스케줄을 맞출 수 있었습니다. 프레이밍과 카메라 이동은 클래식하면서 섬세한 방식으로 처리했습니다. 우리는 룩을더럽히거나영상 자체를 오래된 룩으로 보이게 하고 싶지 않았습니다. 대신 우리는 카메라 앞에 오래되고 지저분한 것들을 놓았습니다.

 

저는 1/8th Black Magic 필터(한 회상 장면에서는 제외)를 사용하기로 결정했고, 원하는 만큼의 부드러움과 글로우, 질감을 얻었습니다. 데이브는 프로덕션 디자이너 케이티 포터(Katy Porter), 의상 디자이너 아이린 찬(Irene Chan) 그리고 저와의 의견을 조율하는 일을 잘 해냈고 덕분에 명확하게, 훨씬 더 편하고 효율적인 작업이 가능했습니다.

 

범죄 스릴러 영화의 분위기

 

S-Log1을 사용한 경험은 별로 없지만 결과물은 정말 좋아했습니다. F35를 가지고 설화와 비밀의부채(Snow Flower and Secret Fan)’를 촬영했을 때, S-Log1 MLUT(Monitor Look Up Table)와 함께 사용한 다음, 포스트에서 디로깅하는 것이 불필요하게 복잡하고 비용도 더 든다는 데에 모든 이가 동의했던 적이 있어서, 이 영화에서는 하이퍼감마(HyperGamma)로 촬영하도록 제안했습니다. 비디오의 경우, 저는 약간 구식을 선호해서 하이퍼감마의 WYSIWYG(What You See Is What You Get, 보는 대로 얻는다) 특성을 즐깁니다. 게다가 이렇게 하면 비트 사용도 극대화됩니다.

 

한낮에 커다란 창문 앞에 두 명의 여주인공이 앉아 있는 장면이 있었습니다. 하이퍼감마로 촬영하는 중에 저는 실험 삼아 카메라를 S-Log1으로 전환했습니다. 그리고 MLUT 없이, 있는 그대로 표현되는 그 특성에 바로 매료되었습니다. 그리고 그레이딩에서 할 수 있는 것을 파악하고, 야외의 자연채광 장면을 유지하면서 상당히 적은 광량을 사용하여 기본적으로 빛이 비치는 장면을 S-Log1으로 촬영했습니다. 그리고 어째서 S-Log1을 전체 관용도 곡선으로 사용할 수 없는가, 어째서 MLUT 없이 그대로 처리할 수 없는가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범죄 스릴러 영화의 분위기 

그래서, F5에 S-Log2가 있는 것을 보았을 때, 저는 그것으로 할 수 있는 것을 생각하며 무척 흥분되었습니다. 언뜻 보기에도 S-Log1보다 훨씬 WYSIWYG 스타일이라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저는, 다른 사람들의 의견에 따라 MLUT를 사용해야 한다는 압박감이 들었습니다. 이 카메라는 말 그대로 며칠 전에 Videofax에 도착했기 때문에 사용 가능한 MLUT가 적었고, 사용할 수 있는 몇 가지도 컨트라스트가 강했습니다. 그때 설화와 비밀의 부채의 한 장면이 기억이 났죠.

 

에라 모르겠다. 하이퍼감마로 촬영하듯이 그냥 S-Log2로 기존 WYSIWYG 곡선처럼 찍어 보자.’ 기본적으로, S-Log2용 조명과 노출을 사용했지요. ‘비디오 신호는 비디오 신호일 뿐이다라고 생각했었습니다. ‘S-Log2에서 보기 좋다면 보기 좋을 것이고, 파형을 살펴보았을 때 모든 것이 있다면 모든 것이 있는 것이고, 무언가 잘렸다면 잘린 것이다 라고요. 이것이 가능했던 주된 이유는 Log-C나 지금의 S-Log3과 달리, S-Log2는 블랙을 매우 자연스럽게 유지하며 너무 많이 뽑아내지 않는다는 데 있습니다. 이 스타일로 작업하면서 저는 카메라의 전체 관용도를 모니터링하고 완전히 활용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블리치 바이패스나 그와 유사한 극한의 룩을 시도하지 않았기 때문에 그냥 이해가 갔습니다. 그래서 이걸 사용하기로 결정했습니다. 핵심은 단순함을 유지하는 것이었죠.

 

 

#3. F5의 관용도와 빠른 속도, 촬영의 모든 자원을 절약하며 최고의 결과를 만들다

 

 범죄 스릴러 영화의 분위기

 

“풍부한” 파형을 만든다는 것은 웨이브 폼 모니터를 주시하면서 노출에 최대한 주의를 기울이는 것을 의미했습니다. 이 기법을 제 오래된 멘토에게 의논했을 때 그는그렇게 구식이라니, 오히려 새롭다라고 얘기했습니다. 또한 저의 뇌리 속에는 항상 Log를 통해 그레이딩에서 내 마음대로 온갖 자유로운 연출이 가능하다는 것을 염두에 둘 수 있습니다.

 

범죄 스릴러 영화의 분위기 

그래서, 정말 어려운 촬영이 될 작업을 드디어 시작하게 되었죠. 방대한 스케일의 대본, 24일 동안 3개 도시를 거쳐야 하는 빠듯한 촬영 스케줄. 하지만 카메라에 관해서라면 꿈만 같았습니다. 카메라의 넓은 관용도와 놀라울 정도의 빠른 속도로 인해 세트를 물색하는 방법도 바뀌었습니다.

 

어느 순간, 촬영 불가능한 몇 몇 장소와 상황들이 거의 없어져 버렸습니다. 조명을 가지고 들어갈 수 없었던 동굴 같은 생선 가게는 수조의 조명만 사용하는 아주 멋진 장면이 되었습니다. 불빛이 어둑어둑한 도시 경관을 배경으로 길고 넓게 펼쳐진 거리를 내려다 보는 야간 옥외 장면을 이제는 단 몇 개의 조명(일반 가정의 전원을 사용하여 2K로 촬영 가능한 것 중 가장 큰 것들)만으로 촬영할 수 있었습니다. 조각 구름이 떠있는 하늘을 배경으로 보트 위에 서 있는 배우를 촬영하고, 조명은 건드리지 않고 하늘, 구름 그리고 배우의 얼굴에서 수많은 정보를 캡처할 수 있었습니다. 정말 멋졌습니다!

 

범죄 스릴러 영화의 분위기 

이제는 원할 때 자연광에서 작업하는 것이 굉장히 쉬워졌습니다. 그 외에도 네거티브를 사용하고, 조명을 더하기보다는 치우는 사례가 훨씬 더 많았습니다. 사실 낮 시간 실내 장면을 포함하여 거의 내내 카메라에 ND 필터가 장착되어 있었는데, 이것이 피사계 심도 제어에 있어서 매우 유연한 방법이라는 점이 증명되었습니다. 더 적은 주변 장비로, 더 낮은 조명에서 작업하는 것은 배우에게도 도움이 되었습니다. 애초에 장비도 제한적이었습니다. 1톤 트럭에 촬영 기사와 조명과 카메라 장비가 다 들어갈 정도였죠. 조명 감독 센 챙(Seng Chen)과 수석 보조 앤서니 로사리오(Anthony Rosario)는 이러한 방식의 작업을 익혔는데, 여기서 얻는 효율성은 이와 같은 저예산 프로덕션에 있어 핵심적인 역할을 합니다. 우리는 이와 같은 스케일의 방식에 매료되었고 이 카메라의 다기능성은 작업의 성공에 있어 매우 중요했습니다.

 

범죄 스릴러 영화의 분위기 

지금까지는 이 기법이 잘 먹혔습니다. 세트장, 데일리즈 및 편집 시 굉장히 훌륭해 보였습니다. 데이브(Dave)는 무수정 상태로 초기 시사를 했고 사람들은 룩에 대해 굉장히 칭찬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S-Log2를 사용한다는 생각은 제 머릿속에서 어떤 면에서는 여전히 이론적인 것이었습니다. 제가 실제로 이 방법이 통할 뿐만 아니라 훌륭하다고 확신하게 된 것은 그레이딩 단계에 이른 이후입니다. 그레이딩 작업 시점에는 충분한 확신이 있었기에 F55에서 이 기법을 사용하여 이미 다른 영화를 촬영하고 있었습니다. 그레이딩은 산타모니카의 프리히스토릭 디지털(Prehistoric Digital)에서 작업했습니다.

 

첫날 그곳에 갔을 때 컬러리스트인 크리스 홀(Chris Hall)은 “여러 LUT를 시도해 봤는데 괜찮아 보이는 것이 없어요라고 말했습니다. 저는, 그건 우리가 MLUT를 사용하지 않아서 그래요라고 대답했습니다. 그 말에 홀은 깜짝 놀랐죠. 그리고 약간 회의적인 모습이었습니다. 우리는 XAVC 코덱에 대해서도 제대로 알지 못하는 상태였습니다. 테스트할 시간이 없었지만 저는 모든 레코딩 미디어가 그렇듯이 좋은 노출을 통해 많은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음을 알았죠. 일단 무작정 시작했는데, 아주 원활하게 그레이딩이 이루어 질 것이라는 것이 명확해 졌습니다.

 

범죄 스릴러 영화의 분위기 

우리는 코덱에 따른 제약을 받지 않았으며 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이미지 품질을 떨어뜨리지 않으면서 원했던 모든 것을 제대로 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저는 이것이 크게 S-Log2에 대한 직접적인 조명과 노출로 인한 것이며 파형을풍부하게유지한 결과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심지어 예정보다 하루 반 정도 일찍 작업을 끝냈습니다. 그것마저 하루 종일 이리저리 실험하고 조작하면서 빈둥거리다가 결국 더 이상 할게 없다고 결론을 내리고 나서죠. 크리스는 매우 마음에 들어 했고, 저 역시 마찬가지였습니다.

 

프로젝트 상세 정보: 소니 PMW-F5, XAVC 1080p, DaVinci Resolve로 그레이딩

Fujinon Cabrio 19-90mm 렌즈, 1/8th Black Magic Filter, 15mm Compact Prime

 

 

지금까지 맨 프롬 리노의 촬영감독 리처드 왕의 소니 PMW-F5S-log2를 사용한 촬영 이야기를 들어보았습니다. 이야기만 들어도 놀라운 결과물이 나왔을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맨 프롬 리노는 2014에 출시된 범죄 스릴러 영화라고 합니다. 소니 PMW-F5의 놀라운 성능 맨 프롬 리노에서 확인해 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 소니 PMW-F5 제품 자세히 보기

 

이상으로 소니 스타일지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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