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에 쫓겨, 일에 쫓겨 매일 매일을 뒤죽박죽 보내는 내 남자친구, 도훈. 얼굴 보고 밥 같이 먹을 시간도 없는 그가 토요일 오후, 그곳(!)에서 만나자고 했다. 그곳은 바로 삼. 청. 동. 예쁜 카페와 가게들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한 삼청동에서 오랜만에 즐거운 하루를 보냈다.

삼청동에서 남자친구와 즐거운 하루

삼청동에 오면 편안한 느낌이 든다.
기와 지붕과 넓은 마당이 있는 집에서 살던 어렸을 적 기억이 나서일까?
삼청동에 오면 골목을 누비며 뛰어 놀던 예전 기억들이 어렴풋이 떠오른다.
삼청동에서 남자친구와 즐거운 하루
삼청동으로 곧장 가는 지하철도 버스도 없다.
마을버스가 간혹 다니지만 버스를 기다리며 시간을 보내는 것보다는
지하철을 타고 안국역에서 내려 삼청동 쪽으로 ‘여유’를 부리며 걸어가는 방법을 더 좋아한다.
그 길을 따라 가다 보면,
눈높이에서 혹은 그 보다 더 위로 재미난 가게들이 줄지어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으니깐….

삼청동에서 남자친구와 즐거운 하루

파스타 전문점의 벽면.
좁은 길을 사이에 두고 뿌리깊은 나무들과 마주보고 이야기라도 하는 듯한 벽화 속 나무.
빛바랜 흰색 벽면을 장식하고 있는 멋진 벽화 앞에서 남자친구와 함께 흔적 남기기.
삼청동에서 남자친구와 즐거운 하루
좁은 골목과 골목 사이로 보이는 구수한 삼청동만의 냄새와 추억들.
왠지 삼청동에 사는 사람들은 소박할 것 같은 생각이 드는 오래된 집들.
삼청동에서 남자친구와 즐거운 하루
수제비 하나로 유명해졌다는 ‘삼청동 수제비’.
지난번에는 입구 너머까지 사람들이 기다리고 있어 먹지 못하고 줄만 구경하다 돌아갔었는데
점심때가 지나서인지 한가했다.
드디어 맛보게 된 수제비!! 비 오는 날 엄마가 해준 맛 그대로.
삼청동에서 남자친구와 즐거운 하루
삼청동에는 ‘주인이 누굴까?’하는 생각이 드는 카페나 가게가 많다.
재미난 가게들 앞을 지키고 있는 재미난 소품들.
삼청동에서 남자친구와 즐거운 하루
도심 속에 네모 반듯하게 가꾸어진 빌딩들 사이를 지나가다 보면 삼청동이 문득 생각나곤 한다.
억지로 꾸미지 않은 모습, 이렇게 다듬어지지 않은 돌들처럼….
삼청동에서 남자친구와 즐거운 하루
밤이 되면 불을 밝히는 간판들.
낮에 볼 때는 디자인만 특이한 줄 알았는데 밤에 보니 야경까지 신경 쓴 것 같다.

삼청동 = 여유. 그래서인지 우리 같은 뚜벅이들이 더 잘 즐길 수 있는 우아한 공간이다. 경복궁과 한옥, 갤러리와 카페. 과거와 현재가 자연스럽게 어우러져 묘한 분위기를 풍기는, 뭘 해도 편안한 곳. 그것이 삼청동이다. 그래서 삼청동은 재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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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ny DSC-W50

Sony DSC-W50

기존의 W 시리즈의 장점은 그대로 이어졌지만 크기는 훨씬 콤팩트해진 DSC-W50. 600만 화소의 광학 3배줌 칼 짜이즈 렌즈가 특징. 특히, ISO 1000의 고감도와 32M의 내장 메모리가 지원되어 효과적인 촬영이 가능하다. 또한 선명한 LCD와 쉬운 인터페이스, 연사, 동영상 지원, 2㎝의 매크로 등 콤팩트 카메라로서 우수한 성능을 지니고 있다.
소니, 스타일을 말하다 wwwmstylezineblo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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