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케사진이라고 들어보셨나요? 보케사진은 초점을 맞추지 못해 희미하게 찍힌 사진처럼 보이는 사진으로, ‘보케(Bokeh·빛망울)효과라고도 불립니다. 친구들의 싸이월드 미니홈피 등에서 한번쯤은 봤을 법 한, 동글동글한 빛망울이 맺힌 예쁜 사진, 그런 사진들을 바로 보케사진이라고 부른답니다.

오늘은 스타일지기가 별도의 필터 구입 없이도 간단히 예쁜 보케사진을 찍는 법을 알려드리려고 합니다!



빛망울(보케)을 설명하기 전 먼저 피사계심도에 대해 약간 알아둘 필요가 있습니다. 카메라의 조리개는 빛의 양에 따라 선명하게 보이는 부분과 그렇지 않은 부분으로 나눠지는데요. 이때 사진에서 초점이 선명하게 맞는 범위를 피사계심도라고 합니다. 피사계심도에서 초점이 맞지 않은 부분엔 빛망울, 즉 보케가 생기게 되는 거랍니다. 이 빛망울에 직접 제작한 필터를 만들어 끼우면 아기자기하고 귀여운 빛망울들을 만들어낼 수 있답니다.

 

, 하나하나 따라와 보실래요?

 

시중에 판매되는 필터들도 있지만, 초보들을 위한 보케사진이니 만큼, 직접 필터를 만들어보겠습니다. 준비물로는 검은색 도화지, 가위, , 콤파스, 연필, 칼이 있습니다. 

렌즈의 길이를 미리 자로 재봅니다.



정확한 원을 그리기 위해 자를 이용하여 콤파스의 길이도 재줍니다.


길이가 결정되면 콤파스를 이용하여 원을 그리기 시작합니다.


가지고 계신 렌즈군이 다양하시다면 크기에 맞게 그려 보세요.



표준 렌즈를 기준으로 중심축에서 1~1.5cm의 크기로 표시하여 그림을 그릴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둡니다. 크기가 너무 크거나 하면 생각하는 보케 모양이 나오지 않을 수도 있답니다. ^^

 

표시된 공간 안에서 하트나 토끼 고양이 등 좋아하는 여러 캐릭터들을 그려보세요!


스타일지기는 꽃모양, 우산모양, 하트모양, 빗방울 모양 등을 그려봤어요.
 

그림이 다 그려지면 원 주위를 가위로 먼저 큼지막하게 잘라낸 뒤 원 하나하나 정성스럽게 잘라내시면 됩니다.

가위로 자르실 때에는 콤파스로 그린 연필선 안쪽으로 해서 잘라주세요. 선 바깥으로 자르실 경우 보케필터가 너무 커져 렌즈에서 빠지지 않을 수도 있으니 약간의 여유를 두고 자르시면 좋습니다.

 

원을 다 자르고 난 후에는 연필 선을 기준으로 칼로 조심스럽게 잘라내시면 됩니다~


보케필터는 칼로 도려낸 부위가 촬영 시 다 나오기 때문에 최대한 꼼꼼하게 도려내는 게 포인트!


10분 정도 투자하여 완성된 보케필터! 귀엽고 앙증맞죠?!



보케필터가 완성되면 렌즈 앞에 부착된 필터를 빼시고 그 안에 보케필터를 넣어주세요. 그리고 다시 필터를 끼우셔야 빠지지 않는답니다.

 

알파를 세팅해 보겠습니다. 우선 카메라의 초점 모드를 AF에서 MF로 변경해주세요



카메라 모드는 M모드로 맞추시고 F(조리개 값)은 최대 개방합니다. 셔터스피드 값은 적절한 수치를 확보하시고 촬영하시면 됩니다. 여기서, M모드에 익숙하지 않은 분이라면 A모드 (조리개 우선 모드)로 놓고 촬영하셔도 무방합니다
  


촬영 시 초점은 가까이 있는 불빛보단 먼 곳에 있는 불빛으로 초점을 잡으시고 초점링은 아래 사진에 보시는 것처럼 최단거리로 조절하여 주세요.
 

 


팁 하나더!
보통 야간에 촬영하다 보니 셔터 속도가 부족할 경우가 많으실 텐데요! 촬영 시에는 최대한 셔터속도를 확보하시고 촬영하셔야 합니다. 셔터 속도가 너무 부족하면 보케가 흔들릴 수 있거든요~ 또한 촬영할 때 노출을 어둡게 보정하시고 촬영하시면 좀더 선명한 보케를 얻으실 수 있습니다.

 

자 지금부터 보케필터로 만든 사진들을 볼까요? 아래 촬영은 SONY DT 50mm F1.8 SAM 렌즈를 사용 했습니다. 

 

 


싸이월드에 이대로 올리기엔 조금 아쉬워 포토샵에서 약간의 색 변화를 줘 보겠습니다.

먼저 빛망울 사진을 불러옵니다.



단축키 Ctrl+M 눌러 곡선(Curve) 을 실행시킵니다.
 

위 그림을 보시면 채널란 옆에 RGB가 있고 그 밑으로 빨강, 녹색, 파랑의 속성이 뜨는데요, 여기서는 각각의 색깔을 조정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곡선 값 설정을 통해 감각적인 색깔들을 입혀볼 수 있답니다.

 


스타일지기와 함께한 보케사진 찍어보기 강좌 어떠셨나요? 재미있는 보케사진 만들기! 익숙해지시면 모양 말고도 이니셜이나, 간단한 단어 등을 넣어볼 수도 있겠죠? 연인을 위한 이니셜 보케 사진을 찍어보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 스타일기지는 다음엔 더 재미있고 유익한 내용으로 찾아오겠습니다!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소춘풍 2011.07.24 11:2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하트가 뿅뿅뿅~ 사진에 가득해요. ^^
    이런방법 한번 해봐야겠어요~
    저는 고양이 그림 넣어봐야지~

  2. 프리비 2011.07.27 19:0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녕하세요. 좋은 내용 감사합니다~
    간만에 콤파스를 보니 감회(?)가 새롭네요. ^^

    궁금한게 제가 A55에 18-55 번들렌즈인데 가능할까요?
    그리고 하트 구멍을 하나 뚫고 찍으면 아래 사진들 처럼 흐릿하게 여러개가 찍히는걸 이해를 잘 못하겠어요.

    • 스타일지기 2011.08.01 17:2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18-55렌즈로도 가능합니다.^^ 렌즈를 최대 개방하시고 초점을 무한대로 맞춘 다음 불빛이 있는 곳을 향하면, 각각의 빛들이 번지면서 빛망울들이 생긴답니다. 좀더 많은 빛망울을 촬영하기 위해선 트리에 있는 전구를 향하여 촬영하시면 많은 빛망울을 카메라에 담으실 수 있어요!

  3. power rangers games 2011.08.10 19:1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하트가 뿅뿅뿅~ 사진에 가득해요. ^^

    독창! ^^

  4. 유미화 2012.03.06 20:2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담아갑니다~~

  5. 엔팍~ 2013.12.13 22:3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근데 내용중에 수정할부분이 있네요 촛점은 최단거리에 맞춰야지 무한대가 아닙니다

    • 스타일지기 2013.12.16 11:1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안녕하세요 엔팍님, 소니 스타일지기입니다. 잘못된 내용을 미처 확인하지 못해 혼란을 드려 죄송합니다. 좋은 지적 감사드리며, 언제나 정확한 정보 전달드릴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