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그림도 그리고 글도 쓰고 사진도 찍는 볼수록 재밌는 남자,
우리의 밥장님께서 호주의 먹을거리를 소개해 주신다고 합니다.

올해 초 계획한 다이어트의 성공을 이루기 위해 명절 음식도 참아왔던 스타일지기지만
밥장님의 이번 포스트 덕분에 고비를 맞았습니다. 

눈 앞에 음식이 있는 것 같기도 하고, 음식의 맛이 느껴진다고나 할까요?
아, 여러분도 글을 읽고 난 뒤에는 스타일지기와 같은 생각을 하게 될 것이라 장담합니다. ^-^

호주 바닷속 탐험과 열기구 여행에 이어 호주의 먹을거리 탐험 편! 
그럼 지금부터 함께 떠나 보실까요?

>> [퀸즐랜드] 소니 방수카메라 DSC-TX5와 일러스트레이터 밥장의 호주여행기!
>> [호주 퀸즐랜드] 케언즈에서 열기구를 타지 않는 건, 초콜릿 없는 발런타인데이와 같아!

밥장









'밥 굶으며 여행하는 것처럼 미련한 건 없다.'

나이 들면서 잠자리와 먹을 것에 더 집착하게 된다.
왜 여행 가느냐고 물으면 하얀 시트가 깔린 푹신한 침대에 누워보려고 간다고 대답할 때도 있어.

먹는 것도 그렇다.
맥도날드 햄버거나 공항 음식으로 한 끼 때우려고 항공권을 사고 싶지는 않아.
어떻게든 맛난 걸 먹어야 '야. 이게 여행이로구나.' 내장까지 만족한단 말이지.

퀸즐랜드는 어땠느냐고?
허리 구멍 두 개가 늘어날 정도로 먹었지!

사진은 모두 알파 55로 직접 찍은 거야.
야외는 물론 실내에서도 색을 잘 잡아준다고 해서 퀸즐랜드까지 챙겨갔지.
그런데 모락모락 음식의 맛까지도 잡아주더라고.

스테이크


01_캥거루 농장에는 캥거루 고기가 없지.

첫 번째로 기억나는 곳은 론파인 코알라 센츄어리에서 먹은 점심이야.
론파인 코알라 센츄어리는 호주에서도 코알라가 제일 많이 사는 곳이지.
항공권을 끊고 줄 서기만 하면 코알라를 직접 안아보고 사진도 찍을 수 있어.
이렇게 말이지.

밥장


코알라는 하루 스물 두 시간 정도 자.
난 말똥말똥한 녀석과 찍었으니까 꽤 운이 좋았지.

코알라

코알라

매

독수리

독수리

양

왈라비

왈라비

왈라비

코알라


코알라뿐만 아니라 양, 독수리, 왈라비 등 다양한 동물도 있다고.
왈라비 공원에 들어가면 왈라비에게 직접 먹을 것도 줄 수 있어.
왈라비는 캥거루와 비슷하게 생겼는데 조금 작아. 그래서 더 귀엽지.

점심은 푸짐하게 스테이크를 주더라고.

스테이크


요리사가 구워주는 스테이크를 줄 서서 하나씩 받는데
글쎄 뒤에서 누군가 '이거 캥거루 고기야'라며 수군대더라고.

그래서 요리사한테 이거 캥거루 고기냐고 물어봤지.
어이없다는 듯이 웃으며 호주산 쇠고기랑 닭고기라고 했어.
마음 편하게 마구 먹었지. 근데 따지고 보면 소랑 닭한테도 미안해해야 하는 거 아니냐?


02_이제는 퀸즐랜드 여행 코스가 되어버린 곳. 시로멧 와이너리.

두 번째로 기억나는 건 브리즈번 외곽에 자리 잡은 시로멧 와이너리에서 먹은 만찬이지.
와인을 썩 좋아하는 편은 아니지만, 식사가 끝내준다고 해서 입맛을 다시며 찾아갔지.
그 곳 사장님 이름이 모리스인데 철자를 뒤집어서 시로멧이라고 이름 붙였다는군.

와인통

인증서


레스토랑에는 이미 사람들이 가득했어.
입구에는 호주 최고의 레스토랑 인증서가 빼곡하게 붙어있었지.
 
스텝들도 무척 친절해.
좀 귀찮다 싶을 정도로 카메라 들이댔는데도 웃으며 받아주었지.
입맛을 다시며 어떤 음식이 나올까 기다렸지.
오호.

빵

와인

스테이크

스테이크

스테이크

딸기


빵에 발라먹는 소스는 올리브하고 토마토를 섞어 만들었는데 맛이 일품이었어.
메인 요리가 나오기 전에 빵을 몇 개나 먹었는지 몰라.
시로멧 와이너리에서 생산된 가벼운 스파클링 와인도 마셨어.
조금은 무겁다 싶은 스테이크와 생선요리 모두 잘 어울렸지.

워낙 멋스럽게 차려놓아서 음식에 포크와 나이프를 대기가 아쉬웠어.
하지만, 한 입 베어 무는 순간 음식 본연의 모습을 되찾았지. 
그 다음부터는 허겁지겁 흡입했다고나 할까?

디저트로 나온 아이스크림을 마지막 한 숟가락까지 쪽쪽 빨고 나니 자연스럽게
시로멧 와이너리는 완벽하게 맛있는 곳이라고 머릿속에 콱 박혀버리더라구.  


03_케언즈에서 악어고기와 캥거루고기에 도전하다

케언즈 항구에서 그레이트 배리어 리프로 가는 배가 출발해.
케언즈가 관광 도시이긴 하지만 저녁이 되면 무척 조용해져.
그렇다고 맛있는 음식까지 조용히 포기할 수는 없잖아?

강변

항구


그래서 케언즈에서 요즘 뜬다고 하는 레스토랑을 찾아갔어.
항구 쪽에 자리 잡은 항구의 불빛, '하버 나이츠_Harbour Lights'라는 레스토랑이었지.

항구

레스토랑


힙한 레스토랑 아니랄까봐 벌써 많은 사람이 자리를 잡고 있더라고.
우리 같은 관광객들도 엄청 많았지.
디저트 메뉴를 시키면 디저트 모형이 담긴 바구니를 가져와 직접 보고 고를 수 있어.

하지만, 이 레스토랑의 인기 메뉴는 따로 있었지.
바로 악어고기와 캥거루 고기야!

호주까지 왔는데 악어랑 캥거루에 도전해봐야지.
메뉴를 주문한 다음 손바닥을 쓱쓱 비비며 기다렸어.
드디어. 짜자잔~ 기다리던 메뉴가 나왔지!

꼬치


어느 게 악어고 어느 게 캥거루일까?

정답은 하얀 것이 악어, 붉은 것이 캥거루야.
악어 고기는 담백하고 캥거루는 보통 고기 같았어.
다음에 또 먹을 수 있다면 난 악어 고기를 고를 거야.
정말 맛있더라고.

빵

스테이크

스테이크

아이스크림


악어 고기로 입맛을 돋우고 난 다음 폭풍처럼 다른 메뉴를 차례로 마셨어.
낮에 스노클링과 다이빙을 해서 그런지 며칠 굶은 숫사자처럼 달려들었어.

금강산도 식후경이라잖아.
퀸즐랜드 역시 식후경이었다니까.




소니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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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Ray 2011.02.06 23:3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 다시 호주 가고파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