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SLR 카메라 사용의 초보자라면 DSLR의 많은 기능들을  모두 사용하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그리고 기능에 대한 정확한 내용을 모르는 채 사용하기도 하지요. 그래서 이번 시간에는 알아두면 좋고 사용하면 더 좋은 사진의 결과물을 만날 수 있는 DSLR의 유용한 기능에 대해 설명해 드릴까 합니다.

사진을 잘 찍는 법, 그 첫 번째! HDR로 사진 속 명암의 디테일을 완벽히 보정하자! 알파55로 찍은 사진들과 함께 살펴보시겠습니다.

이번 포스트는 알파55로 촬영되었고, HDR 기능은 알파 NEX-3, NEX-5, 550, 580, 33, 55에 탑재되어 있답니다 ^-^






1. 풍경 사진이 이상해요!

저녁에 해가지는 풍경.
푸르고 아름다운 하늘과 푸르게 펼쳐진 대지.
이렇게 아름다운 풍경을 만나면 누구든 카메라를 들고 셔터를 누르게 됩니다.

하지만, 꼭 아래와 같은 사진이 나오게 됩니다.

HDR


분명히 내 눈에는 하늘도 파란색이었고, 나무도 초록색이었는데
사진만 찍으면 이상하게도, 하늘이 잘 나오면 나무가 안 나오고,
반대로 나무가 잘 나오면 하늘이 안 나옵니다.

도대체 왜 이런 일이 생길까요?

이것은 바로 다이내믹 레인지 (Dynamic Range: DR) 때문입니다.
다이내믹 레인지는 우리나라 표현으로는 관용도라고 합니다.
사진에서 관용도란 얼마나 넓은 명암의 범위를 표현하는가를 의미합니다.


2. 관용도란?

즉, 관용도가 넓을수록 특별히 어둡거나 밝은 부분 없이 모두 제대로 된 명암으로 보이게 되고, 반대로 관용도가 좁을수록 어떤 부분은 하얀색이나 검은색으로 날아가게 됩니다.

사람의 눈은 대단히 뛰어난 관용도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어떠한 풍경을 보더라도 모두 제대로 된 일정 이상의 명암 수준을 유지합니다.

하지만, 카메라의 필름이나 센서의 관용도는 사람의 눈에 비해서 너무나 좁습니다.
그러므로 보통 풍경 사진을 찍게 되면 한쪽은 잘 나오지만 다른 부분의 명암이 제대로 표현되지 않은 현상이 발생합니다.

HDR


다시 위의 사진을 보면 밝은 파란 하늘을 위주로 촬영하다 보니, 하늘보다 어두운 나무는 상대적으로 표현이 안 되고 검어진 것입니다.

HDR


같은 사진인데 위의 사진은 하늘도 제대로 나오고 나무의 색도 제대로 나왔습니다.
어떻게 이런 사진을 찍을 수 있을까요?

그 답은 바로 소니의 HDR과 DRO 기술입니다.


3. HDR

오늘은 HDR부터 살펴보겠습니다. HDR이란 High Dynamic Range의 약자입니다.
높은 다이내믹 레인지, 즉 관용도가 넓다는 뜻이죠.

한 장의 사진에 담을 수 있는 관용도가 한계가 있기 때문에, 풍경 사진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머리를 쓰기 시작합니다.
바로 노출이 다른 2장 이상의 사진을 찍고 포토샵으로 합성하는 작업이죠.

이를 위해서는 우선 삼각대로 세워놓고, 풍경을 바라보고 2장 이상(보통 3장 이상)의 사진을 연속으로 찍어주어야 합니다.

그리고 집에 와서 포토샵으로 그 사진을 편집해줘야 하죠.
듣기만 해도 너무나 길고 지루한 작업이죠?

<노출 적정 사진>

<노출 과다 사진>

<노출 부족 사진>

<HDR 사진>

노출 적정 사진 + 노출 과다 사진 + 노출 부족 사진 = HDR 사진

그래서 소니는 다른 방법을 생각했습니다. 이 모든 작업을 단 1초 만에 끝내버리자.

그래서 생겨난 것이 바로 HDR기능입니다.
HDR기능은 소니의 A550부터 시작해서, 지금은 NEX와 DSLT 그리고 A580에 모두 들어가 있습니다.

소니의 카메라들은 연사 속도가 매우 빠르므로, 3장의 사진을 빠르게 찍고 카메라가 알아서 초고속으로 합성해줍니다.
삼각대가 필요 없고 손으로 들고 촬영할 수 있으며, 단 1~2초 만에 뚝딱 관용도가 매우 좋은 HDR 사진을 만들어줍니다.


4. HDR을 카메라에서 세팅하자!

여기까지 차근차근 잘 읽어오셨다면, 이제 왜 HDR이 필요한지 감이 오실 것입니다.

+ 카메라의 관용도가 한계가 있기 때문에 우리 눈에 보이는 명암을 제대로 표현하지 못한다.
   (특히 역광이나 노출차이가 많이 나는 장면에서)
+ 그러므로 사진 관련 전문가들은 HDR기술을 개발하였다. 
+ 하지만, 촬영하는 과정과 컴퓨터에서 처리하는 과정이 초보자가 사용하기에는 너무나 어렵고 
  번거로웠다.
+ 그래서 소니는 요걸 단 몇 초 만에 카메라 안에서 해결하는 방법을 만들었다.

이 좋은 기능을 쓰지 않고 있다면 너무나 안타깝겠죠?
그럼 요즘 한창 인기가 좋은 DSLT-A55를 통해서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먼저 A55의 어깨를 보게 되면 D-RANGE라는 버튼이 있습니다.

HDR 버튼


살포시 쿡 눌러보세요.
잘 누르셨다면 아래와 같은 화면이 나옵니다.

HDR 버튼

HDR 버튼


방향 버튼을 눌러서 맨 아래의 HDR로 이동합니다.
기본으로 AUTO가 설정되어 있습니다.

AUTO는 상황에 맞추어서 카메라가 가장 알맞은 정도를 알아서 판단해주는 모드입니다.

HDR 버튼

HDR 버튼


사용자는 1~6EV의 노출을 조정해줄 수 있습니다.
숫자가 더 높아질수록 3장의 사진 간의 밝고 어두움이 더욱더 차이가 나게 됩니다.
결과물이 더 넓은 관용도를 가지게 되지만, 어색하게 변할 수 있으니 상황에 맞추어서 적당히 사용하는 것 더 좋겠죠?

이렇게 HDR로 놓고 촬영을 하게 되면, 한번에 3번의 촬영이 이루어집니다.
이때 카메라를 흔들게 되면 물리적 시간차에 의해 사진이 흔들릴 수 있으니 가능한 흔들리지 않게 찍으시길 바랍니다.

결과물은 총 2장이 나옵니다.
한 장은 일반적인 사진, 다른 사진은 HDR이 적용된 사진이죠.
그러므로 HDR이 실패한다고 할지라도 일반적인 사진을 찾을 수 있답니다.
정말 친절하죠?


5. HDR 사진을 찍어보자!

자 이제 이론도 알고, 카메라 세팅법도 알았으니 찍으러 나가보죠. 

HDR OFF

<HDR OFF>

HDR ON

<HDR ON>

선유도 중앙에 있는 운치 있는 나무배입니다.
완벽한 역광 상황이라서 일반 사진은 하늘만 제대로 나오고 나무배는 검은색 속에 사라져버렸네요 T.T

자 이제 HDR을 세팅하고, 셔터를 눌러보세요.

마법같이 배의 모든 디테일이 다 보이면서 하늘도 깔끔하게 되살아났습니다 ^-^

HDR OFF

<HDR OFF>

HDR ON

<HDR ON>

절에 아름다운 배롱나무가 푸른 하늘을 배경으로 아름답게 서 있군요.
하지만, 일반 사진으로 찍으니 노출이 어정쩡하게 변해서 하늘의 구름은 디테일이 없고, 나무도 밋밋한 것 같습니다.

이때 HDR촬영을 하면 하늘과 나무의 질감 모두 살리는 아름다운 사진이 완성됩니다.

참고로 HDR로 찍으면 명암이 풍부해지는 대신에 채도가 다소 줄어드는 현상이 발생합니다.
이럴 때는 마이 스타일에서 풍경 모드나 비비드 모드를 놓고 촬영하면 결과물이 훨씬 좋아진답니다.

HDR


깊은 산 속 계곡에서 촬영했습니다.
나무들 사이로 빛이 들어왔는데, 덕분에 나무 그늘과 빛을 받은 곳 이외는 노출이 부족하게 되었습니다.
이때 HDR를 사용하니 모두 균형이 잘 맞는 한 장의 사진이 완성되었습니다.

HDR


비가 많이 온 날이었습니다.
계곡물의 물거품이 많이 생기고, 비구름 뒤의 햇빛은 은은하게 비추어지고 있었습니다.
울창한 숲 속의 계곡은 다소 어두웠고 배경의 빛이 들어오는 부분은 밝았습니다.

이럴 때 사진을 찍으면 빛이 들어오는 부분은 화이트홀이라는 현상이 발생합니다. HDR을 사용하면 화이트홀을 최대한 막을 수 있습니다.

풍경 사진을 좋아하는 소니 카메라 사용자라면 앞으로 꼭 풍경 사진을 찍을 때 HDR을 활용해보세요.
좀 더 풍성하고 고급스러운 사진이 완성될 것입니다. ^-^
다음 시간에는 HDR에 이어 DRO기능을 살펴보겠습니다.

소니 블로그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믈루레인 2011.01.28 09:1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하 ... 이글을 보면 .. 사진을 잘 찍기 위해선 반드시 소니를 사야 된다는 전제가 붙게 되는군요 ...

    해답이 소니의 HDR과 DRO 기술이라는 것만 나온다면 문제가 있는 기사 아닐까요 ...

    소니에는 HDR과 DRO 기술이 있다고 말하는것과 해답이 소니의 HDR과 DRO 기술만이 답이란 식의 글은 차이가 있다고 봅니다 ...

    특정 상품의 기능 설명을 하면서 이것만이 해답이란 식의 자료를 메인에 올리는 것도 문제 인거 같구요 ...

    • 스타일지기 2011.02.01 14:5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믈루레인님 안녕하세요~ '소니, 스타일을 만나다.'의 스타일지기입니다. 소니 카메라를 기준으로 설명해 드렸지만, 각각의 카메라에는 사진을 찍기에 좋은 여러 가지 기능들이 많이 있습니다. 다양한 카메라들의 기능을 충분히 활용하셔서 촬영하신다면 좋은 사진을 찍으실 수 있으실 거에요.^-^
      더 발전된 모습으로 찾아뵙겠습니다. 지속적인 관심 부탁드립니다.

  2. 제너시스템즈 2011.01.28 10:3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와~ 굉장한데요? 관용도때문에 하늘을 찍으면 바닥이 없어지고 바닥을 찍으면 하늘이 없어지는 거였군요! 이런 중요한 사실을 알려주시다니~ 감사합니다^^

  3. Ray 2011.01.28 11:2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관대하지 못해 관용도가 낮은 카메라에게 나는 관대하다(I'm kind) 를 외칠 수 있게 만들어주는 기능이 HDR 이군요!!!! ㅎㅎㅎㅎ

  4. 이동국 2011.02.13 05:2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nex-5는 우째해야 저게 되나요?

    • 스타일지기 2011.02.14 10:0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이동국님 안녕하세요.^^
      실행법은 위 포스팅의 4번 탭을 보시고 차근히 따라해 보시면 되세요.
      더 궁금한 사항 있으시면 언제든 문의 주세요.

  5. 최병태 2011.02.17 08:2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HDR기능을 켤려고 하니 비활성 되어서 선택이 안되던데요...
    모드를 이것저것 바꿔봐도 계속 비활성으로 되어있는데
    무슨 설정을 바꿔줘야 설정이 활성 되나요?
    DRO는 활성화 되어있는데..HDR만..ㅜ.ㅜ..

    • 스타일지기 2011.02.17 17:2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안녕하세요, 최병태님!
      카메라로 촬영한 이미지 저장 방식을 'RAW', 혹은 'RAW+JPEG'로 저장되도록 설정해두셨다면 HDR 기능이 활성화 되지 않습니다. 저장 방식을 'RAW'파일이 아닌 다른 것으로 셋팅하시면 매력적인 HDR 기능을 바로 사용하실 수 있으실 거에요. ^-^

  6. 최병태 2011.02.18 12:0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그러네요...ㅋ...감사합니다...
    알파55 구입후 여기서 많은 정보를 얻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좋은 정보 많이 부탁드려요...

  7. 산타페 2015.04.22 16:5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관리자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는 댓글입니다

  8. crew 2016.02.16 22:5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잘 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