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있고 신기한 마술의 세계로 초대하는
마술사 오연정 씨
눈앞에서 2개의 공이 3개가 되고 또 없어지기도 하고, 끊어졌던 줄이 다시 붙는 마술을 선보이며 사람들의 탄성을 자아내게 만드는 마술사 오연정 씨. 신나고 유쾌한 그리고 마술 같은 시간을 보내는 그녀를 만나본다.
마술의 세계에 마술처럼 빠져들다
고무줄 하나와 동전 하나로 보여주는 마술은 정말 새로운 재미였습니다.
2000년 겨울, 대학 수학능력 시험을 치고 무료한 날을 보내다 우연히 TV에서 방영하는 마술 쇼를 보게 됐다. “제 기억으로는 처음으로 ‘관심’을 가지고 마술을 봤던 것 같아요. 어찌나 신기하던지 가만히 앉 아서 TV 속의 마술사를 지켜봤죠. 그리고는 바로 포털 사이트에서 ‘마술’을 검색해 봤어요.” 그때 그녀의 눈에 들어온 것이 ‘알렉산더 매직 패밀리’라는 전문 매직 스쿨에서 정모를 한다는 공지였다. “처음에는 단순히 정모를 참석하기 위해 알렉산더 매직 패밀리에서 운영하는 매직바를 찾아 갔어요. 하지만 사람들도 친절하고 분위기도 좋아 한 번에 반하게 됐죠(웃음). 바로 눈앞에서 마술을 보니 신기했어요. 그때까지는 비둘기가 나오고 사람을 공중에 띄우는 것이 마술의 전부인 줄 알았거든요. 하지만 고무줄 하나와 동전 하나로 보여주는 마술은 정말 새로운 재미였습니다.”
마술로 이끈 마술같은 힘
간단한 마술을 보며 천천히 배우다 보니 자신도 모르게 마술에 걸렸다는 그녀

간단한 마술을 보며 천천히 배우다 보니 자신도 모르게 마술에 걸렸다는 그녀는 대학도 마술 때문에 가게 됐다며 웃음을 짓는다. “마술을 정식으로 배우고 싶어 문하생을 자처했어요. 하지만 선생님은 대학생이 되면 받아주겠노라고 하셨죠. 그때 재수를 하고 있었는데 바로 대학에 들어갔습니다(웃음).” 그 후 연정 씨는 알렉산더 매직 패밀리의 멤버가 됐고 우리나라에서 손꼽히는 마술사의 문하생으로 마술을 배울 수 있게 됐다. 그녀는 선생님이 가르쳐 주는 마술 동작을 소화하기 위해 많은 연습을 했고, 배운 마술이 완벽해지면 또 다른 새로운 마술을 배우면서 정식으로 ‘프로 마술사’의 길을 걷게 된다.
마술사에게 인정받고 싶은 마술사
마술사 앞에서 마술을 하면 몰랐던 점을 지적해주시거든요.
그런 부분들을 고치고 더 나아가면 스스로 발전하고 있다고 느낍니다.


세계적으로는 마술 컨벤션이 하루에 한 개가 열릴 정도로 활성화 되어 있지만 한국은 계속 성장하고 있는 단계라고. “세계적인 마술 대회는 보통 국내 대회 수상자나 선배 마술사들의 추천을 받아서 출전하게 됩니다. 2002년에 한국 대회에서 3등을 수상하고 처음으로 국제 대회에 나갔어요. 대회에 앞서 리허설을 하는데 마술 도구 중 하나가 마술 샵에서 구입한 것이었나봐요. 공식 대회에서는 마술 샵에서 구입한 도구는 사용할 수 없어서 대회를 앞두고 다시 도구를 만든 적도 있었죠.” 마술사로 활동하면서 세계 곳곳에서 열리는 다양한 대회와 컨벤션에 참석하고 있는 그녀는 지난해 영국에서 열렸던 ‘매직 서클 100주년 기념행사’가 제일 기억에 남는다고. “4일 동안 세계적으로 유명한 마술사들이 쇼를 하는데 마지막 날 마지막 쇼에 서게 됐어요. 유일하게 혼자 여자인데다가 3~40년 경력의 마술사들과 동등한 위치에서 마술을 보여줬죠. 그 뿌듯함이란… 저 자신이 대견하다는 생각을 했어요(웃음).”
끝이 보이지 않는 것이 마술의 매력
마술은 새로움에 대한 도전의 연속이라고 생각합니다.

부채와 꽃 마술이 주 종목인 그녀에게 마술의 매력에 대해 물었다. “마술요? ‘끝이 보이지 않는다’라는 점이 매력인 것 같아요. 간단한 카드 마술을 한다고 할 때 처음은 책과 비디오를 보고 가장 기본적인 동작을 배우게 되죠. 그 동작을 완성하게 되면 좀더 난이도 있는 새로운 기술을 해보고 싶어 져요. 그리고 그 기술을 완벽하게 완성했다고 생각하면 또 다른 누군가가 새로운 기술을 만들어 내고요. 이렇듯 마술은 새로움에 대한 도전의 연속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녀는 “처음 마술을 시작할 때는 정말 그렇게 힘든 연습을 해야 할 줄은 몰랐다”며 “이제는 섬세한 연출을 위해 부단한 노력은 꼭 필요한 일임을 깨닫는다고.
마술 그 자체를 즐겨라
마술 도중에 마술사에게 질문하거나 주문하는 것은 금물이고, 마술을 보고 난 후에는 열렬하게 호응하는 것도 관람 예절 중의 하나이다.

마술사 오연정 씨
눈앞에서 2개의 공이 3개가 되고 또 없어지기도 하고, 끊어졌던 줄이 다시 붙는 마술을 선보이며 사람들의 탄성을 자아내게 만드는 마술사 오연정 씨. 신나고 유쾌한 그리고 마술 같은 시간을 보내는 그녀를 만나본다.
마술의 세계에 마술처럼 빠져들다
고무줄 하나와 동전 하나로 보여주는 마술은 정말 새로운 재미였습니다.
2000년 겨울, 대학 수학능력 시험을 치고 무료한 날을 보내다 우연히 TV에서 방영하는 마술 쇼를 보게 됐다. “제 기억으로는 처음으로 ‘관심’을 가지고 마술을 봤던 것 같아요. 어찌나 신기하던지 가만히 앉 아서 TV 속의 마술사를 지켜봤죠. 그리고는 바로 포털 사이트에서 ‘마술’을 검색해 봤어요.” 그때 그녀의 눈에 들어온 것이 ‘알렉산더 매직 패밀리’라는 전문 매직 스쿨에서 정모를 한다는 공지였다. “처음에는 단순히 정모를 참석하기 위해 알렉산더 매직 패밀리에서 운영하는 매직바를 찾아 갔어요. 하지만 사람들도 친절하고 분위기도 좋아 한 번에 반하게 됐죠(웃음). 바로 눈앞에서 마술을 보니 신기했어요. 그때까지는 비둘기가 나오고 사람을 공중에 띄우는 것이 마술의 전부인 줄 알았거든요. 하지만 고무줄 하나와 동전 하나로 보여주는 마술은 정말 새로운 재미였습니다.”
마술로 이끈 마술같은 힘
간단한 마술을 보며 천천히 배우다 보니 자신도 모르게 마술에 걸렸다는 그녀
간단한 마술을 보며 천천히 배우다 보니 자신도 모르게 마술에 걸렸다는 그녀는 대학도 마술 때문에 가게 됐다며 웃음을 짓는다. “마술을 정식으로 배우고 싶어 문하생을 자처했어요. 하지만 선생님은 대학생이 되면 받아주겠노라고 하셨죠. 그때 재수를 하고 있었는데 바로 대학에 들어갔습니다(웃음).” 그 후 연정 씨는 알렉산더 매직 패밀리의 멤버가 됐고 우리나라에서 손꼽히는 마술사의 문하생으로 마술을 배울 수 있게 됐다. 그녀는 선생님이 가르쳐 주는 마술 동작을 소화하기 위해 많은 연습을 했고, 배운 마술이 완벽해지면 또 다른 새로운 마술을 배우면서 정식으로 ‘프로 마술사’의 길을 걷게 된다.
마술사에게 인정받고 싶은 마술사
마술사 앞에서 마술을 하면 몰랐던 점을 지적해주시거든요.
그런 부분들을 고치고 더 나아가면 스스로 발전하고 있다고 느낍니다.
마술을 하는 것을 전문 용어로 ‘액트(act)한다’라고 표현한다. 그리고 마술은 콘테스트, 이벤트, 일반인, 마술사를 위한 마술 등 누구에게 보여주느냐에 따라 4가지로 나뉜다. 그녀는 1주일에 3일은 매직바를 찾은 손님들에게 무대에서 하는 쇼 마술과 테이블에서 보여주는 클로즈업 마술을 선보이고 있다. 그 외 시간은 연습을 하거나 행사와 대회 준비를 한다고. “매직바에는 프로포즈를 하거나 기념일을 축하하기 위해 오시는 분들이 많아요. 제가 한 마술로 프로포즈에 성공하시고 제 도움이 크다며 자신의 결혼식에서 마술 공연을 해달라고 부탁하신 분도 있었어요(웃음).” 하지만 무엇보다도 다른 마술사 앞에서 하는 마술이 가장 좋다는 그녀. “마술사 앞에서 마술을 하면 몰랐던 점을 지적해주시거든요. 그런 부분들을 고치고 더 나아가면 스스로 발전하고 있다고 느낍니다.”
세계적인 마술사들과 한 무대에 서다
공식 대회에서는 마술 샵에서 구입한 도구는 사용할 수 없어서 대회를 앞두고 다시 도구를 만든 적도 있었죠.
세계적인 마술사들과 한 무대에 서다
공식 대회에서는 마술 샵에서 구입한 도구는 사용할 수 없어서 대회를 앞두고 다시 도구를 만든 적도 있었죠.
세계적으로는 마술 컨벤션이 하루에 한 개가 열릴 정도로 활성화 되어 있지만 한국은 계속 성장하고 있는 단계라고. “세계적인 마술 대회는 보통 국내 대회 수상자나 선배 마술사들의 추천을 받아서 출전하게 됩니다. 2002년에 한국 대회에서 3등을 수상하고 처음으로 국제 대회에 나갔어요. 대회에 앞서 리허설을 하는데 마술 도구 중 하나가 마술 샵에서 구입한 것이었나봐요. 공식 대회에서는 마술 샵에서 구입한 도구는 사용할 수 없어서 대회를 앞두고 다시 도구를 만든 적도 있었죠.” 마술사로 활동하면서 세계 곳곳에서 열리는 다양한 대회와 컨벤션에 참석하고 있는 그녀는 지난해 영국에서 열렸던 ‘매직 서클 100주년 기념행사’가 제일 기억에 남는다고. “4일 동안 세계적으로 유명한 마술사들이 쇼를 하는데 마지막 날 마지막 쇼에 서게 됐어요. 유일하게 혼자 여자인데다가 3~40년 경력의 마술사들과 동등한 위치에서 마술을 보여줬죠. 그 뿌듯함이란… 저 자신이 대견하다는 생각을 했어요(웃음).”
끝이 보이지 않는 것이 마술의 매력
마술은 새로움에 대한 도전의 연속이라고 생각합니다.
부채와 꽃 마술이 주 종목인 그녀에게 마술의 매력에 대해 물었다. “마술요? ‘끝이 보이지 않는다’라는 점이 매력인 것 같아요. 간단한 카드 마술을 한다고 할 때 처음은 책과 비디오를 보고 가장 기본적인 동작을 배우게 되죠. 그 동작을 완성하게 되면 좀더 난이도 있는 새로운 기술을 해보고 싶어 져요. 그리고 그 기술을 완벽하게 완성했다고 생각하면 또 다른 누군가가 새로운 기술을 만들어 내고요. 이렇듯 마술은 새로움에 대한 도전의 연속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녀는 “처음 마술을 시작할 때는 정말 그렇게 힘든 연습을 해야 할 줄은 몰랐다”며 “이제는 섬세한 연출을 위해 부단한 노력은 꼭 필요한 일임을 깨닫는다고.
마술 그 자체를 즐겨라
마술 도중에 마술사에게 질문하거나 주문하는 것은 금물이고, 마술을 보고 난 후에는 열렬하게 호응하는 것도 관람 예절 중의 하나이다.
마술 도중에 마술사에게 질문하거나 주문하는 것은 금물이고, 마술을 보고 난 후에는 열렬하게 호응하는 것도 관람 예절 중의 하나이다. 그러나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마술 그 자체를 즐기는 마음가짐이다. “마 술을 ‘거짓말’이나 ‘속임수’라는 생각을 하고 보면 보는 사람도 하는 사람도 재미없어요.” 그녀는 테 이블을 하나 두고 동전, 카드, 공 등을 이용하는 클로즈업 마술을 보여 주며 “마술을 보고 신기해하시는 분, 반응이 유난히 좋은 분들을 보면 힘이 나고 좋아요. 하지만 어떻게 하는지 특별한(?) 관심을 가지고 눈을 크게 뜨고 보는 분들도 좋습니다.” 허점을 발견하려고 눈을 크게 뜨고 보는 사람까지 속였을 때는 ‘내 가 완벽했구나’는 생각으로 뿌듯해지기 때문이라고.
마술사 오연정입니다
똑같은 마술이라고 해도 어떤 마술사가 하느냐에 따라 느낌이 다른 것은 카리스마와 연습의 차이 아닐까요?
그녀는 마술사에겐 관객을 압도하는 카리스마가 있어야 한다고 했다. “관객들은 눈빛과 말을 통해서 느끼게 돼요. 자신의 트릭이 밝혀질까 불안해한다고 생각해보세요. 그 마술을 보고는 아무도 즐거워하지 않을 겁니다. 혹자는 마술이 눈속임이라고 하지만 그 눈을 속이기 위해서 마술사들은 꾸준한 연습을 하죠. 저는 연습 장면과 공연 장면을 소니 핸디캠으로 녹화하고 다시 보면서 도움을 얻고 있습니다. 똑같은 카드와 동전을 이용하는 마술이라고 해도 어떤 마술사가 하느냐에 따라 느낌이 다른 것은 카리스마와 연습의 차이가 아닐까요?

프로 마술사의 이름 앞에는 다양한 수식어가 붙는다. 여자라서 여자 마술사, 미녀 마술사라는 수식어가 붙기도 하는데 그녀는 그냥 마.술.사. 오연정으로 불리고 싶다고 했다. '오연정 마술사의 마술을 보고 있으면 즐거워'라는 말을 들을 때가 가장 좋다는 그녀. 그녀는 노력으로 결과물을 만들고, 트릭을 사용하지만 진실로 마술을 하는 진정한 마술사이다.
<출처 : Sony Stylezine vol.29 / 2006년 11월호>

마술사 오연정입니다
똑같은 마술이라고 해도 어떤 마술사가 하느냐에 따라 느낌이 다른 것은 카리스마와 연습의 차이 아닐까요?
그녀는 마술사에겐 관객을 압도하는 카리스마가 있어야 한다고 했다. “관객들은 눈빛과 말을 통해서 느끼게 돼요. 자신의 트릭이 밝혀질까 불안해한다고 생각해보세요. 그 마술을 보고는 아무도 즐거워하지 않을 겁니다. 혹자는 마술이 눈속임이라고 하지만 그 눈을 속이기 위해서 마술사들은 꾸준한 연습을 하죠. 저는 연습 장면과 공연 장면을 소니 핸디캠으로 녹화하고 다시 보면서 도움을 얻고 있습니다. 똑같은 카드와 동전을 이용하는 마술이라고 해도 어떤 마술사가 하느냐에 따라 느낌이 다른 것은 카리스마와 연습의 차이가 아닐까요?
프로 마술사의 이름 앞에는 다양한 수식어가 붙는다. 여자라서 여자 마술사, 미녀 마술사라는 수식어가 붙기도 하는데 그녀는 그냥 마.술.사. 오연정으로 불리고 싶다고 했다. '오연정 마술사의 마술을 보고 있으면 즐거워'라는 말을 들을 때가 가장 좋다는 그녀. 그녀는 노력으로 결과물을 만들고, 트릭을 사용하지만 진실로 마술을 하는 진정한 마술사이다.
<출처 : Sony Stylezine vol.29 / 2006년 11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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