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 바이오 W 소니 VAIO W 소니 Mini Notebook

내 조카 네 살 채린이. 호기심도 많고 새침 떼기인 아이입니다. 오사카 보육 연구소에서 출간한 『네 살, 우리 아이 어떻게 키울까?』에서는 네 살을 “유아독존의 시기’”라고 일컫었는데요. 특히 네 살은 역할놀이가 꽃피는 시기라고 합니다. 어린이 한 사람 한 사람이 주인공이 되려고 하는 세계이고 자신을 표현할 수 있는 집단 속에서 다른 사람을 보고 자신에게 눈을 뜬다고 합니다. 

바로 우리집에서 주인공인 네 살 채린이가 미니 노트북인 바이오 W를 보자마자 관심을 보이더니, 직접 소니 바이오 W를 꺼내기 시작해서 혼자 작동시키기까지 합니다. 역시 어린이들은 배우는 것이 빠르다는 것을 몸소 느끼게 됩니다. 채린이가 어떻게 소니 바이오 W를 사용했는지, 그 놀라운 현장으로 빠져 들어가 볼까요?


미니 노트북 소니 바이오 W와의 첫 만남

네 살 채린이의 미니노트북 소니 바이오 W 체험기
네 살 채린이의 미니노트북 소니 바이오 W 체험기

채린이가 장난감 요리 세트를 가지고 소꿉 놀이를 하고 있었습니다.  “엄마, 내가 짜장면 만들어 줄께. 이모, 내가 탕수육 만들어 줄께.”라며 열심히 중화요리를 만들고 시식까지 시켜주고 있었습니다. 그때, 제가 미니 노트북인 바이오 W를 가방에서 꺼내자 관심을 보이기 시작합니다.

“삼촌, 삼촌. 그거 머야.”라며 저한테 달려왔습니다. 평소에 ‘점프점프, 술래잡기 놀이’로 채린이와 무척 친해진 저는 “응, 이거 미니 노트북이야. 이번에 삼촌이 W 체험단으로 미리 써보고 있는거야.”라고 말하자 채린이가 “우와, 이쁜 장난감이다. 그럼, 나도 써볼래.”라고 호기심 가득한 눈빛을 저한테 보냅니다. 평소에 애교가 많아 감당이 안 되었던 전, 결국 옆에서 지켜본다는 조건 하에 채린이한테 바이오 W를 넘겨 줍니다. 브라운 색 파운치을 보더니, 본능적으로 그 안에 노트북이 들어 있다는 것을 확인합니다. “삼촌, 정말 꺼내봐도 되지.”라며 혼자서 바이오 W를 꺼내기 시작합니다. 

작 년만 하더라도 하루 종일 잠만 자고, 의사표현이라고 해봐야 울거나 칭얼대는 게 다라고 생각했는데 어느덧 훌쩍 자란 채린이. 이제는 자기 생각을 제법 조잘조잘 이야기하고, 이것저것 해내는 모습이 참으로 기특하게 느껴졌습니다. 새로운 것에 대한 호기심은 가끔씩 우리를 당황하게 하기도 하였죠. 그때의 순수함이 ‘지금은 과연 얼마만큼 남아 있을까’라고 생각하자 스스로 부끄러워졌습니다. 나이가 든다는 것은 그만큼 세상을 알아간다는 것인데, 그에 비례해서 순수함도 사라진 제 자신을 발견하게 된 것입니다.
 
네 살 채린이의 미니노트북 소니 바이오 W 체험기

그러게 꺼내자 “삼촌, 어떻게 켜야 되는 거야.”라고 물자 “채린이가 직접 켜봐.”라고 하자, 직감적으로 정면 하단부에 있는 전원 단자를 찾아 내고 작동시키는데 성공시킵니다. 저 같은 경우 처음 바이오 w를 받았을 때 당황했거든요. 어떻게 전원을 켜야 하는지 몰라 한참동안 헤맸는데, 이에 반해 채린이는 한번에 찾아내다니 역시 다르네요.  “와, 채린이 대단할 걸.”라고 말하자, 해맑게 웃더니 노트북 모니터에 집중하기 시작합니다. 


소니 바이오 W로 예술 작품을 그리다
 
네 살 채린이의 미니노트북 소니 바이오 W 체험기
네 살 채린이의 미니노트북 소니 바이오 W 체험기

채린이의 힘으로 노트북을 켜는 작업까지 끝내자, 키보드 자판기를 누르기 시작합니다. 이번에 출시한 바이오 W의 경우 아이솔레이션 기법 키보드가 장착되어 있어 실수로 타이핑 되는 것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이는 인접한 키와 키 사이를 떨어뜨려 격자 모양의 패널을 끼워 넣어서 가능한 것으로, 네 살 채린이가 가벼운 힘으로 눌러도 잘 입력되어 있다는 것을 새삼 재발견합니다.

너무나 열심히 집중하고 있길래 “채린아, 지금 머해?”라고 물자, “삼촌, 나 그림판에서 그림그리면서 놀고 있어. 이거 재미있다.”라고 답합니다. 그림판에는 온갖 외계 문자들이 눌러져 있었지만, 채린이 눈에는 무척 신기하게 느껴졌나 봅니다. 

“채린아, 그림판에 삼촌하고 채린이 그리자.”라고 말하자 마우스로 더욱더 집중해서 그림을 그리기 시작합니다. 처음 그림에 마음에 들지 않자 다시 그리기 시작합니다. 아직은 마우스로 그리는 것이 서툴지만 금새 적응해서 “삼촌. 다 그렸어.”라고 그림을 보여줍니다. 바로 아래 그림이 채린이의 첫 작품인 것이죠.

네 살 채린이의 미니노트북 소니 바이오 W 체험기

그걸 본 저는 ‘채린아. 삼촌 너무 못 생기게 그린 거 아냐.’라고 불평을 하고 싶었지만, 두 손 꼭 잡은 모습이 정겹게 느껴져서 “우와, 우리 채린이 정말 그림 잘 그린다. 나중에 화가 해도 되겠어.”라고 북돋아 줍니다.

그 옆에 있던 누나가 갑자기 그림을 보더니 “너랑 똑같이 닮았어.”라고 약 올렸지만, 꾸욱 참고 채린이의 작품성을 인정해주기로 합니다.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는 것처럼 채린이의 예술 감각에 큰 점수를 주기로 한 것이죠.

어느 한 통계에 의하면 어릴 때 긍정적인 말보다 ‘안돼, 하지마’ 등의 부정적인 말을 더 많이 듣게 된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어릴 때부터 긍정적 표현이 입에 익숙해져야 긍정적 사고를 하게 되고, 어느 자리에서나 당당한 사람이 된다는 말이 있습니다. 아이가 긍정적 행동을 하도록 변화시키려면 아이에게 꾸준히 긍정적인 메시지를 전달해야 하는 것입니다.

저라도 “너는 할 수 있어. 이제 조금만 하면 되겠구나” 등을 통해 채린이가 긍정적인 사람이 되도록 유도 해야겠다고 생각한 것입니다. 어느 새 그림판 놀이가 싫증이 났는지, “삼촌 나 다른 거 하고 싶어. 다른 거 하자.”라고 말합니다. 


드릴’이 아니라 ‘구멍’을 팔아라

네 살 채린이의 미니노트북 소니 바이오 W 체험기

곰곰히 무엇을 해주면 채린이가 좋아할까를 고민하다가, 채린이가 좋아하는 뽀로로를 보여주기로 결심합니다. 집에서 무선 랜이 잡히기 때문에 따로 유선 랜을 연결할 필요 없이 인터넷에 연결하여 채린이가 좋아하는 뽀로로 동영상을 작동시킵니다.

사실 저는 뽀로로에 대해 전혀 모르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어린이들한테 뽀로로는 최고의 친구이자 인기인이었던 것입니다. 2003년 11월에 방송을 탄 이후 무려 40여개 국에 수출되고 수백 개의 캐릭터 상품을 만들어 낼 정도로 둘리 이후 한국을 대표하는 캐릭터로 성장했습니다. 이는 아이들이 시청하기 좋게 눈높이를 맞췄기에 가능했던 것입니다.

채린이랑 함께 뽀로로를 보면서 처음에는 ‘참 유치하다’라고 생각했지만, 한 편 두 편 보면서 든 생각은 반복적인 대사와 느슨한 구성으로 아이들이 스스로 상상을 할 수 있고, 재미있다는 것입니다. 이는 기존의 애니메이션이 어른의 눈높이에 치우쳐 재미보다는 교훈에 초점을 맞춘 반면, 뽀로로는 아이들이 부담 없이 즐기면서도 재미가 있어 폭발적인 인기를 끌 수 있게 되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마케팅 상상력>에서도 이와 비슷한 이야기가 나옵니다. 어느 한 드릴 회사의 회의실에서의 대화에는 오로지 기술 이야기가 오고 갑니다. 어떻게 하면 신제품의 성능과 품질을 과거보다 더 탁월하게 만들 것인가만 고민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정작 소비자가 필요한 것은 드릴이 아니라 ‘드릴을 통해 생기는 구멍’이었던 것입니다. 드릴을 팔 것이 아니라 구멍을 팔아야 하는 것입니다. 기능적으로 만족감을 주는 것과는 별개로, 매력적이어서 소유하고 싶은 창조적 가치를 제공해야 하는 것입니다. 이는 바이오 W 역시 ‘드릴’이 아닌 ‘구멍’의 시각으로 접근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던져 줍니다.
 
네 살 채린이의 미니노트북 소니 바이오 W 체험기

너무나도 뽀로로에 푹 빠진 채린이. 미니 노트북을 바라보고 있는 채린이의 모습이 너무나 귀엽습니다. 채린이가 지금 보고 있는 액정은 소니 바이오 W가 다른 노트북과 차별화되는 부분입니다. 경쟁 모델과 마찬가지로 아톰 프로세스를 기반으로 하고 있지만 10.1 와이드 액정 디스플레이를 장착하였습니다. 

이는 기존의 다른 넷북의 일반적인 화면 비율인 1024*600의 화면 비율보다 훨씬 넓은 16:9 비율인 1366*768 화면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처음 넷북을 접하게 되면 기존의 모니터에 익숙한 사람들은 답답하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는데, 이러한 불만들을 미니 노트북 바이오 W를 통해 해소시킨 것입니다.

“채린아, 이젠 삼촌이랑 놀자.”라고 불러도, 여전히 뽀로로 삼매경에 빠져 있는 채린이는 저한테 눈길을 주지 않습니다. 부모가 자식 결혼할 때 섭섭한 마음이 든다고 하는데, 왠지 이 섭섭한 마음이 지금 전해집니다. 그 때 누나가 “채린아, 이젠 그만 봐.”라고 하자, 금세 보는 것을 멈춥니다. 그래도 엄마는 무서운가 봅니다. 저는 “채린아, 아쉽지만 이제 그만 노트북을 돌려줘야 될 것 같아.”라고 말합니다. 


소니 바이오 W 매력에 푹 빠진 채린이

네 살 채린이의 미니노트북 소니 바이오 W 체험기
네 살 채린이의 미니노트북 소니 바이오 W 체험기

아쉬움이 남는지, 계속해서 바이오 W를 만지고 있습니다. 채린이도 처음 소니 바이오 W를 접하고서 무척 마음에 들어나 봅니다. 평소에는 장난감이라면 무척 좋아했는데, 오늘은 바이오 W 곁에 떠날 생각을 안 합니다.

“채린아, 머가 그리 좋아?”라고 묻자, “나 이거 가지고 다니면 안돼.”라고 당돌하면서도 애절한 눈빛을 저한테 보냅니다. 당황한 저는 “채린이가 중학교 들어가면 사 줄께.”라고 말하며, 성급히 눈빛을 피합니다. 지금 채린이가 네 살이니, 10년 뒤쯤 되면 중학생들도 모두 미니 노트북을 가지고 다니면서 노트 필기를 할 것이라 즐거운 상상을 해봅니다. 

아마 1인 1 PC가 아니라 1인 1 미니 노트북 시대가 될 것이며, 지금보다 더욱더 유비쿼터스 환경에 걸맞게 휴대성이 커질 것이라 생각됩니다. 소니 바이오 W 매력에 푹 빠진 채린이는 그 다음 날에도 일어나자마자 “삼촌, 나 그림도 그리고, 뽀로로도 볼래. 삼촌 장난감 가지고 놀고 싶어.”라고 말합니다. 정말 지금 저한테 바이오 W는 장난감이었던 것입니다. 언제 어디서나, 즐겁게 놀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해주는 엔터테인먼트 기기가 바로 바이오 W이었던 것이죠.

이상 네 살 채린이의 소니 바이오 W 체험을 통해 즐거웠던 시간을 보낸 W 전도사 가내훈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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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rozenDolls 2009/09/04 17:2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미니 노트북에 관심이 많아서 검색하다 들어오게 되었는데
    조카가 정말 귀엽네요.
    아이가 쉽게 사용할 정도의 친숙함과 키 입력 방식에
    바이오 w에 새삼 관심이 가는 군요.

    좋은 리뷰 감사합니다. 노트북 사는데 도움이 될 거 같아요 ^^

    • 가내훈 2009/09/07 02:39  댓글주소  수정/삭제

      FrozenDolls님
      반갑습니다.

      미니 노트북에 관심을 많이 가지고 계시가봐요.
      요즘 대세가 넷북이고,
      새학기가 시작되서 그런지
      소니 바이오 W에 대한 관심도 많아지고 있는 것 같아요.

      제가 한달 간 미리 써 본 견해로,
      소니 바이오 W가 가지는 장점으로
      보면 볼수록 마음에 드는 디자인과 고해상도를 들 수 있을 것 같아요. 그 밖에도 FrozenDolls님이 말한 키 보드 방식도 장점이라고 볼 수 있죠.

      무엇보다 미니 노트북 사신다면
      바이오 W에 주목해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저 말고도 다른 분들이 바이오 W 관련해서
      포스트를 쓰고 있습니다.

      확인해보시고,
      노트북 사는데 큰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2. Ray  2009/09/05 01:0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와우~ 귀여워라~~

    생각해보니, 제 이전 Thinkpad 놋북도 지금 쓰는 SZ 도 초반엔 제 조카가 더 많이 썼었군요 ㅋㅋㅋ

    • 가내훈 2009/09/07 02:42  댓글주소  수정/삭제

      Ray님
      제 조카 무척 귀엽죠.하하하.
      조카 보면 너무나 기분이 좋아집니다.

      요즘 댓글을 보면 Ray님을 많이 볼 수 있어
      반가웠습니다.
      저 역시도 w 전도사 역할을 하면서 매일매일 소니 블로그 들어오게 되네요.
      일종의 모닝커피처럼, 하루를 시작하게 되는 것 같아요.

      댓글 감사합니다.
      오늘도 화이팅하고,
      즐거운 일이 가득한 한 주가 되었으면 하네요.

    • Ray  2009/09/07 12:08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냥 저도 주변에서 나쁘게 말하면 소니빠돌이에 근접한 케이스라.. ^^ 근데 블로그가 있는 줄 몰랐다가.. 요즘엔그냥 자주 들어오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