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대에 숨겨져 있는 다양한 스타일들을 소개해 드리기 위해 오늘도 스타일지기는 알파 350하나 둘러메고 길을 나섰습니다. 걷고 걷고 또 걷는 일이 이젠 아무것도 아닌 것이 되어버린 스타일지기지만 뜨거운 태양에 그대로 쓰러 질 수 없어서 잠시만 쉬어가기로 했습니다. 작업실? 얼핏 보면 꽃가게 같기도 하고 누군가의 작업실인가 싶기도 했으나 들어가보니 카페였습니다. ^^

길을 가다 돌아보게 만드는 홍대의 스타일리쉬한 간판들

시원한 카페에 들어가 커피를 기다리며 홍대.. 홍대하면 떠오르는 젊은 열정과 스타일리쉬한 요소들이 고스란히 담긴 것이 무엇이 있을까. 고민하던 중 창밖을 내다 보니 참 많은 가게들이 즐비해 있었습니다.

그 중 스타일지기의 눈에 들어온 것이 있었으니 다름아닌 간판! 각각의 가게들이 저마다의 간판으로 지나다니는 행인들의 눈을 유혹하고 있었답니다. 홍대라면 특이하고 스타일 멋진 간판들을 많이 찾을 수 있겠다 싶어 금방 나온 커피를 원샷 하고 간판을 찾아 헤매기 시작했답니다.
 

간판이란?
상점 • 회사 • 영업소 • 기관 등에서 그 이름 • 판매상품 • 영업종목 등을 써서 사람 눈에 잘 띄도록 걸거나 붙이는 표지

자신의 점포를 열고 장사를 하시는 분들이 창업 전에 가장 고민 하는 부분이 바로 간판을 만드는 일이 아닐까 싶습니다. 길 거리를 지나가는 수많은 고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수 있는 방법으로 간판을 멋지게 만드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일이니까요. 

스타일지기가 사랑하는 홍대 거리에는 ‘홍대’ 와는 뗄레야 뗄 수 없는 ‘스타일’ 이라는 요소가 가미된 간판들이 많았답니다. 한번 보면 절대로 잊어버리지 못하는 간판, 지나가다가도 다시 한번 돌아보게 만드는 간판들 말이죠.

스타일지기의 꽁꽁 숨은 스타일 찾기 홍대편 제 2탄! 특이하고 톡톡 튀는 간판들을 지금부터 살펴보시죠.^^


1. 고기집 이름이 너무 길어 한번 오면 절대 잊어 버리지 않는 홍대고기집
길을 가다 돌아보게 만드는 홍대의 스타일리쉬한 간판들
길을 가다 돌아보게 만드는 홍대의 스타일리쉬한 간판들

검정색 바탕에 빨간색으로 되어 있는 간판은 색상부터 강렬하게 스타일지기의 눈을 사로잡았답니다.
스타일지기가 여태 본 가게 이름 중 가장 긴 이름이 아닐까 싶습니다. ^^ 멀리서 바라만 봐도 무슨 가게인지 쉽게 알 수 있는 가게 간판이죠? 정말 한번 보면 쉽게 잊혀지지 않는 이름입니다.
새로 나온 워크맨 X1050 시리즈의 이름이 ‘음질이 너무 좋아 한번 들으면 절대로 잊어 버리지 않는 워크맨’이라고 지으면 어떨까라는 생각을 잠시 해 본 스타일지기입니다~

2. 갸하하
길을 가다 돌아보게 만드는 홍대의 스타일리쉬한 간판들

간판을 봐도 밖에서 가게를 둘러보아도 언뜻 보면 뭐 하는 가게인지 모르겠습니다. 가게 이름부터가 어렵습니다. ‘갸하하’, 한때 인터넷에 떠돌던 인터넷 언어들도 떠올려지네요. 분홍 형광에 파란색 글씨는 키치적인 요소도 엿보이는데요.

갸하하는 빈티지룩과 아기자기한 소품, 커피, 꽃 등을 종합적으로 제공하고 있는 곳이랍니다. 이름만큼이나 가게를 정의하기가 무척이나 어렵네요~. 어쩐지 ‘갸하하’라는 이름이 묘~하게 어울리는 곳이었습니다. 갸하하-

3. The Cut
길을 가다 돌아보게 만드는 홍대의 스타일리쉬한 간판들
길을 가다 돌아보게 만드는 홍대의 스타일리쉬한 간판들

멀리서 보면 외관이나 간판이 카페인가 싶을 정도로 스타일리쉬하여 한눈에 스타일지기를 사로잡았는데요. 눈치가 빠르신 분들은 이미 어떤 가게인지 이해하셨을테죠. 네 ‘the CUT’은 헤어샵이랍니다. 가게를 대표할 수 있는 이미지와 텍스트만으로 간단 명료하면서도 제공하는 서비스를 명확하게 설명해줘서 스타일지기의 마음에 쏙 들었던 간판입니다.

길을 가다 돌아보게 만드는 홍대의 스타일리쉬한 간판들

간판은 심플하지만 윈도우는 매우 화려하게 헤어 서비스를 멋지게 표현해주고 있네요.
 
4. GAGE
길을 가다 돌아보게 만드는 홍대의 스타일리쉬한 간판들

GAGE, 말 그대로 술을 마실 수 있는 '가게'입니다. 홍대의 유머에 스타일지기는 크게 한번 웃었답니다. 친구들과 약속을 잡을 때 ‘가게로 와~’하면은 전부 이 곳으로 모이게 되겠네요.^^

길을 가다 돌아보게 만드는 홍대의 스타일리쉬한 간판들

홍대스러움이 물씬 느껴지는 가게 이름이나 인테리어 만큼이나 특이한 이곳의 메뉴판은 가게 밖 전봇대에 플랜카드처럼 걸어 놓아 홍대인들의 이목을 끌고 있었습니다. 가끔은 가게 앞에서 거리공연이 펼쳐진다고 하니 꼭 한번 다시 들려보려 합니다.

길을 가다 돌아보게 만드는 홍대의 스타일리쉬한 간판들


5. 감싸롱
길을 가다 돌아보게 만드는 홍대의 스타일리쉬한 간판들

감싸롱? ‘싸롱’ ’살롱’이라는 이름이 왠지 전문 커피숍, 음악을 들을 수 있는 다방 느낌이 물씬 풍기는데요.^^ 그렇다면 이곳, 감싸롱의 정체는 무엇일까요? 바로 홍대에서는 너무나도 유명한 수제 햄버거 전문집이랍니다. 그 맛이 너무 좋아 많은 매니아 분들의 사랑을 듬뿍 받는 곳이죠.
감싸롱이란 명칭은 사실 가게 앞에 감나무가 있어서 편하게 붙여진 이름이라고 하네요.

길을 가다 돌아보게 만드는 홍대의 스타일리쉬한 간판들

감싸롱 간판은 판매하는 제품과 그 명칭이 묘하게 부조화를 이루면서 사람들의 주목을 이끌어내는 특징이 있답니다.

6. 나물 먹는 곰

곰이 나물을 먹는다? 우리 나라에 곰이 쑥과 마늘을 먹고 사람이 되었다는 단군 신화가 있다고는 하지만 곰이 나물을 먹는다는다니 정말 특이한 간판 이름이 아닐 수 없는데요. ^^ BOB CAFE 라는 명칭이 가게의 힌트를 줍니다. 나물 먹는 곰은 바로 비빔밥과 곰탕을 파는 밥 카페 랍니다. 귀여운 곰 캐릭터가 숟가락을 들고 있는 간판을 보고 있자니 저절로 배가 고파지네요.
 
7. 고엔
길을 가다 돌아보게 만드는 홍대의 스타일리쉬한 간판들

간판에 붙어 있는 괴 생물체를 한참이나 바라보았답니다. 도대체 저것이 무엇일까?

펩시맨처럼 얼굴도 없고 졸라맨 처럼 얇은 팔다리의 이건 무얼까? 옆에 간판을 보고 나서야 겨우 이해했답니다. 저 그림의 정체는 바로 일본 만두인 교자랍니다.
교자맨(?)이 어딘가 부지런히 달려가는 모습을 보니 가게에서도 최선의 서비스를 해줄 것만 같은 느낌이 샘솟습니다.

8. DODONA
홍대 길을 걷다보면 특이한 소품을 파는 노점, 신비한 가게, 엣지 있는 각종 포스터, 성의 넘치는 길거리 공연까지 눈의 즐거움 그 자체인데요. 이 날도 와! 하는 탄성을 자아내게 했던 가게를 발견했습니다.

길을 가다 돌아보게 만드는 홍대의 스타일리쉬한 간판들

이 가게(?)의 간판을 보시죠. 작은 타일로 삐뚤빼뚤 붙여놓은 모습이 앙증 맞지 않나요? 자, 이제 가게의 정체를 공개하겠습니다.

길을 가다 돌아보게 만드는 홍대의 스타일리쉬한 간판들

짜잔, 바로 미니 봉고에 차려진 가게였습니다. 크레페와 각종 음료를 제공하고 있었는데요.
왜 스타일지기는 이런 생각을 진작에 하지 못했을까 하는 아쉬움? ㅎㅎ 베이비 블루로 도색한 미니봉고는 완소 그 자체였습니다. 이런 차를 타고 여기 저기 여행하면서 부업까지, 아아 스타일지기의 로망입니다.

9. Comer
 
길을 가다 돌아보게 만드는 홍대의 스타일리쉬한 간판들

휴, 덥다~ 터덜터덜 걷던 중 라임색 너무 이쁜 인테리어의 가게를 발견했습니다. ‘커피 한잔 이랑 쉬어갈까.’ 하고 다가간 가게 앞에서 뜻밖의 메뉴를 발견했습니다. 이 곳은 단순 카페가 아니라 매실 떡볶이, 유부초밥, 납작만두 등 각종 음식들을 팔고 있는 푸드카페였는데요. 빨간모자 소녀와 빨간 떡볶이라.. ㅎㅎ 스타일지기가 본 떡볶이 가게 중 최고로 예쁜 가게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10. 밥

지금까지 수 많은 트릭과 아이디어와 기술로 제작된 간판들을 보셨다면 마지막으로 스타일지기가 소개해드릴 간판은 홍대 전체를 통틀어 가장 명쾌한 해석, 아니 따로 해석이란 것이 전혀 필요 없는 직관 그 자체의 간판입니다. 다름아닌 ‘밥’!!! 이보다 더 쉬울 순 없을텐데요. 밥집의 명칭을 ‘밥’이라고 결단 지은 사장님이 정말 대단 한 것 같습니다. 전 왜 진작에 이 생각을 하지 못했을까? 역시 홍대라는 생각을 또 다시 안 할 수가 없게 되네요. ^^

길을 가다 돌아보게 만드는 홍대의 스타일리쉬한 간판들

오늘 소개해드린 스타일리쉬 간판들은 드넓은 홍대의 구석 구석에 숨어 있었답니다. 스타일지기의 저주받은 체력 탓에(T^T) 많이 소개해 드리지 못했지만 직접 홍대를 가보시면 이 외에도 다듬어지지 않은 보석 같은 스타일리쉬한 간판들을 더 많이 만나보실 수 있답니다.

여러분도 집에 있는 소니 DSLR과 사이버샷을 거내들고 이번 주말엔 홍대를 방문해보세요~. 스타일지기를 떠올리면서 간판 안에 숨겨져 있는 스타일들을 찾아보시기를 바랍니다. 지금까지 알파 350과 함께 홍대 간판속 숨은 스타일을 찾아 헤매었던 스타일지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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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Subject: [홍대 카페] 홍대 갸하하 가보셨나요?

    Tracked from 2009/09/24 15:26  삭제

    안녕하세요, 루셀리언입니다.^^ 요전날, 모처럼 만난 친구와 홍대를 놀러갔더랬지요. 사람많은 곳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 저희들은 일부러 눈에 잘 띄지 않는 카페를 주로 찾아가요. 대신 분위기는 보장해야 겠지만요. ^^ 예전에 지인이 말했던 카페가 기억나서 더듬더듬 찾아가본 곳은 바로 카페 갸하하. 약간 후미진 곳(?)에 위치해 있어서 찾기가 쉽지 않더군요^^; 깔끔한 분위기의 카페도 좋아하지만, 이 곳처럼 빈티지 스러운 매력이 담뿍 담긴 곳도 무척 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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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무릉도원 2009/08/06 13:0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홍대고기집 ...이름이 무려 스물 여덟자인데도 정말 잘 외워지네요.....ㅎㅎ....
    맛집이 많은 홍대의 모습 잘 보고 갑니다....오늘도 행복하세요....*^*

    • 스타일지기 2009/08/06 13:26  댓글주소  수정/삭제

      앗 무릉도원님! 고기집 이름을 일일이 직접 세어보셨네요.^^
      맛집 뿐 아니라 다양하고 신기한 가게 들이 많은 곳이 홍대랍니다.
      하지만 자신만의 테마와 주제로 숨은 스타일을 찾아본다면 장소는 어디든지 중요하지 않을 것 같아요~
      무릉도원님도 카메라를 들고 이번 주말에는 주변의 숨은 스타일을 한번 찾아보는 것이 어떨까요?
      소니 블로그를 방문해 주셔서 너무 감사드립니다~♬

  2. 환유 2009/08/06 17:1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재밌네요~ 저도 홍대 돌아다니면서 재밌는 간판 많이 발견했는데~
    포스팅할 생각을 못했네요! ^^

    • 스타일지기 2009/08/08 01:56  댓글주소  수정/삭제

      환유님께서도 홍대에서 재미있는 간판들을 많이 보셨죠?
      스타일지기도 당일 확인했던 스타일리쉬한 간판을 전부 소개하지 못해 아쉬울 따름입니다.
      혹시 스타일지기가 미처 소개해드리지 못한 재미있는 간판을 알고 계시다면 포스팅해서 트랙백 남겨주세요~

  3. 쭌's 2009/08/06 23:4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간판 구경만으로도 즐거운 동네 ^^*

    • 스타일지기 2009/08/07 20:24  댓글주소  수정/삭제

      스타일지기는 요즘 홍대에서 사람들의 패션, 가게들, 벽화 등에 숨겨져 있는 각각의 숨은 스타일을 찾아보는 재미에 푹 빠져 살고 있답니다.

      쭌's님 말씀대로 간판 구경만으로도 이렇게 즐거워 질 수 있는 홍대는 정말 마법의 동네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