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우연히 '용의자 X의 헌신'이란 영화를 보게되었습니다. 사실 별 기대를 하지 않고 보았는데, 영화가 끝나고 엄청난 충격을 받았답니다. 이미 일드 "갈릴레오"를 통해 만난 천재물리학자 '유카와'와 천재수학자 '이시가미'의 두뇌 대결과 얽히고 섥힌 인간 군상의 이야기, 그리고 마지막 층격적 반전이 정말 추리영화의 재미를 느끼게 하였습니다. (아직 못 보신 분들...놓치지 마시라...)
이 매력적인 추리영화 한 편이 저의 숨어있던 오덕후의 기질을 자극하였습니다. 원작자 '히가시노 게이고'에 대한 관심을 불러 일으켰던 거죠. 관심을 가져 조사해보니, 오호라, 제가 이미 알고 있던 작품들의 원작자이기도 하고 일본 남성이 뽑은 남성 소설가 2위(1위는 역시 무라카미 하루키)에 오를 정도로 유명한 분이셨더군요.
'갈릴레오', '백야행'(현재 한석규, 손예진, 고수 주연의 한국영화로 준비하고 있답니다.), '비밀', '호숫가 살인사건' 등의 원작자 였던 거죠^^. 스타일지기, 그동안 책 정말 안읽었나 싶더라구요, 진하게 반성했습니다.
히가시노 게이고는 인간의 어두운 심리를 추리의 형식에 녹여냄으로써 그의 소설 마지막 책장을 덮고나면 밀려오는 씁쓸한 감동이 매력이랍니다. 물론 한번 책장을 넘기게 되면 끝까지 보게 만드는 흡인력 있는 스토리 전개두 빼 놓을 수 없는 매력이고요. (시험기간, 바쁜 다른 일이 있으실 때는 아예 시작하시지 않으시길....) 이 분이 전기공학과 출신이라는 점과 회사를 다니면서 추리소설에 입문했다는 점을 생각한다면 이런 작품들을 쓰셨다는게 믿겨지지 않을 정도입니다.
저, 오덕후 바로 발동이 걸려 국내 출간된 게이고님의 소설을 구입하기 시작했습니다. 한달 사이에 출간된 거의 모든책을 구입했습죠^^ (애거서 크리스티 전집을 모두 사들인 이후로 짧은 시간에 한작가의 소설을 구입하기는 처음이네요^^)
여기서 지금까지 제가 읽은 소설의 스타일지기 맘대로 순위를 공개해 볼께요. 단편집은 제외하고 그 사이 읽은 장편 10편을 기준으로 말씀드립니다. 그리고, 다시한번 말씀드리지만 어디까지나...제맘대로 순위입니다. (그래도 스타일지기 나름 추리소설 매니아이니 어느정도 믿으셔도 됩니다.)
10위 붉은 손가락
게이고의 소설 중 가가형사가 사건을 해결하는 작품 중의 하나로 제가 나름 최하위의 순위를 준 이유는 정통 추리보다는 사회문제에 더욱 집중한 슬픈 소설이기 때문입니다. 특히 우리 주변에서도 있을 수 있는 사건이라 너무 씁쓸하군요, 그래서 10위입니다.
9위 백마산장 살인사건
게이고님의 작품 중 정통 추리소설임에도 불구하고 스타일지기가 싫어하는 분야 중 하나인 암호를 해독하는 방식의 추리물 이여서 낮은 점수를 받습니다. 오빠의 의문의 죽음을 풀기 위해 친구와 방문한 백마산장에서 영국의 전래동요 '머구더스'의 노래의 비밀을 풀어가는 작품입니다. 이 작품은 비교적 게이고님의 초기작으로 학원물 위주의 작품에서 추리세계의 폭을 넓힌 기념비 적인 작품입니다만, 왜 그 폭이 제가 싫어하는 암호 해독이었을까요ㅠㅠ 아쉽네여, 9위 드리겠습니다.
8위 옛날에 내가 죽은집
"나와 함께 가주겠어?"
헤어진 연인으로 부터 자신의 잃어버린 어린시절의 기억을 찾을 수 있는 외딴집으로의 동행을 부탁받고 떠나는 추리여행. 제목과 표지에서 느껴지는 포스가 대단합니다. 으스스한 페허에 담겨있는 슬픈 진실...어두운 가족사에 숨겨진 비밀을 섬세한 묘사로 풀어나갑니다. 무더운 여름밤에 딱!인 추리소설입니다.
7위 브루투스의 심장
초반 살인릴레이라는 매혹적이고 놀라운 트릭이 등장하는 작품입니다. 전기공학도 다운 지식도 곳곳이 들어나는 참으로 매력적인 작품이기도 하고요. 범죄를 실행하는 범인이 또 다른 범인을 찾아야만 하는 재미있는 구성, 끝까지 긴장을 늦출 수가 없습니다. 자신이 당하기 전에 범인을 찾아가는 과정과 출세라는 욕망이 파멸로 이끄는 과정을 긴장감있게 표현한 작품입니다. 과연 완전범죄는 있을 수 있을까요? 브루투스의 심장을 지켜보세요^^
6위 동급생
게이고님의 데뷔작 '방과후'를 잇는 학원미스터리. 학교란 폐쇄된 공간에서 학생들의 심리를 섬세하게 그려낸 작품입니다. 고등학교 시절을 부분 떠올리면서 볼 수 있는 부분과 상상조차 할 수 없는 부분이 공존하는 스토리, 그래도 범인을 찾기위한 실마리를 놓치 못하는 재미있는 소설이네요. 선생님과 학생의 관계가 언제부터 이렇게 까지 된건지....참 아쉬운 감정이 생긴답니다. 게이고님이 정말 고생했다고 본인이 저자후기에 남긴 초유의 작품입니다.
5위 회랑정 살인사건
다시한번 게이고님의 정통 추리소설의 진수를 볼 수 있는 작품입니다. 회랑정 여관에서 사랑하는 사람을 화재 사건으로 읽은 에리코가 1년 뒤 유산 상속 문제로 모인 사람들 중 화재사건의 범인을 찾아내기 위해 노파로 분장하고 다시 회랑정으로 들어가는 복수이야기입니다. 범인을 찾아가는 과정이 일어나는 연쇄살인이 1년전 사건과 이어지면서 흥미로와지는...그러나 결말은 언제나 게이고님의 소설답게 슬프다는....일본에서 100만 독자를 거느린 게이고님의 드라마 요소가 강한 슬픈 추리소설입니다.
4위 11문자 살인사건
4위 역시 복수극입니다. 제목에 낚이지 마십시요, 11문자는 마지막 부분에 공개된답니다. 요트여행을 떠난 애인의 의문의 죽음과 1년 후 이어지는 참가자들의 연쇄 살인, 여기에 밀실트릭과 알리바이 트릭등이 등장하여 마지막 부분까지 범인의 형체를 추측하기 힘든 작품 중에 하나입니다. 마지막 반전이 놀라우면서도 슬픈건 게이고 소설의 특징이죠, 이 작품에도 어김없이 등장한답니다.
3위 게임의 이름은 유괴 g@me
다 읽은 후 친구에게 책을 빌려 주어 영화 포스터로 대신합니다. (친구야! 책은 꼭 돌려 다오!!) 범인과 피해자가 파트너가 되어 벌이는 유괴 게임이 초반부라면 후반부는 여기에 숨겨져 있는 비밀이 공개되는 반전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엎치락 뒤치락 게임의 승자가 되기 위한 두뇌 싸움이 볼만합니다. 책을 잡자 마자 5시간 만에 쭈~~욱 읽어버린 말 그대로 손에 땀을 쥐게하는 소설입니다. 영화요? 글쎄 제가 영화는 보지 않아서....아무래도 원작에 누를 끼치지 않았나 싶네요^^
2위 방과후
오늘의 히가시노 게이고를 있게한 작품입니다. 에도가와 란포상 수상작이면서 데뷔작입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놓치지 마십시요. 1987년 작품이란 것이 믿겨지지 않을 정도로 놀라운 구성입니다. 밀실트릭으로 시작한 연쇄살인사건은 정말 흥미진진하게 전개됩니다. 왜 죽였을까? 에 대한 부분...논란이 많지만 충분히 스타일지기는 그럴 수 있다고 봅니다^^ 학교에서 펼쳐지는 사건을 차근차근 한번 추리해 보시지 않으시겠습니까?
1위 악의
'용의자 X의 헌신'을 보고 처음으로 읽은 게이고님의 소설입니다. 가장 '용의자 X의 헌신' 스럽습니다. 범인과
또 다시 등장한 가가형사의 두되싸움을 번갈아 가며 묘사한 스토리 전개는 정말 놀랍습니다. 끝까지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다가 책장을 덮게되면 제목이 이해되고 인간의 무서운 본성이 이해되는 참으로 소름끼치는 작품입니다. 읽고 나서 후유증이 조금 길게 가는 작품이었습니다. 그래서 망설임 없이 1위로 추천드립니다.
지금까지 스타일지기가 읽은 10편의 장편 추리소설의 제맘대로 순위를 공개해드렸습니다. 사실 우열을 가리기 힘들 정도로 게이고님의 모든 소설은 흥미진진, 놀라운 반전, 인간 본성에 대한 묘사가 있습니다. 한 편, 한 편 나름의 매력이 있으니 차근차근 한권씩 보시기를 추천드려요
처음부터 장편을 시작하시기 힘드신 분들....가볍게 단편집으로 시작하셔도 됩니다.
올해 나온 두 권의 단편집 중 먼저 7편의 단편으로 구성된 '범인없는 살인의 밤'을 살펴보면, 각각의 단편마다 매력이 있지만 마지막 '범인없는 살인의 밤' 편과 '춤추는 아이', 그리고 '하얀 흉기'편이 좋았습니다.
또 다른 단편집 '예지몽'은 '용의자 X의 헌신'의 천재 물리학자 '유가와'가 등장하는 5편의 단편으로, 만약 일드 '갈릴레오' 시리즈를 보신분이라면 비추드립니다. 대부분 단편이 드라마로 소개된 내용이랍니다.^^
이쯤 등골이 오싹한 추리소설 이야기를 하고 있으면, 갑자기 고양이가 튀어 나타나는 상황이 많은데........
우리 고양이 뮤를 돌아보니......
이러고 있습니다. ^^ 더우신가 보네요....여름이라.....
아직 제가 읽어야 할 나머지 작품들입니다. 환야는 1권 밖에 없네요. 일시품절이라는 데....혹시 갖고 계신분 연락 좀....2권이 없어서 시작을 못하고 있답니다.
아참, 히가시노 게이고님의 작품이 아닌 다른 작가의 재미난 추리소설 한권을 마지막으로 소개해 드릴께요.
영화 전문학교를 중퇴하고 각본가와 배우로 시작하여 서스펜스, 코미디 극단을 운영하며 모든 공연의 각본과 연출을 직접 해내는 '기노시타 한타'님의 악몽시리즈 3부작 중 국내에 출간된 '악몽의 엘리베이터' 입니다.
밀폐된 엘리베이터에서 펼쳐지는 웃기면서도 웃을수 없는 재미난 상황들의 연속, 마치 한 편의 연극을 보는 것 같은 느낌을 받으실 수 있답니다. 스타일지기는 나머지 두 편의 악몽시리즈 '악몽의 관람차', '악몽의 드라이브'를 아주 열렬히 기다리고 있죠.
자 이제, 무더운 여름이 찾아 오고 있네요, 시원한 바다나 야외로의 여행도 좋지만, 시원한 수박 한 쪽과 으스스한 추리소설 한권 읽어 보는 것도 정말 매력적인 피서가 아닐까 싶네요^^
이상, 포스팅이 끝나자 마자 게이고님의 '아름다운 흉기'를 들어버린 진정한 오덕후,
'소니, 스타일을 말하다'의 스타일지기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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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 의 원작자 히가시노 게이고에 대해 정보를 올려주세요!
Tracked from Daum 지식 2009/06/08 00:20 삭제질문1. <용의자 x의 헌신>의 원작자 히가시노 게이고에 대해 정보를 올려주세요! [이벤트 안내] 이벤트 기간: 3월 20일 (금) ~4월 2일 (목) 당첨자 발표: 4월 3일 (금) 경품 내역: <용의자 X의 헌신> 예매권 150명(1인 2매_300매) Daum 신지식과 <용의자 X의 헌신>영화가 함께 진행하는 이벤트입니다. <용의자 X의 헌신> 영화 이벤트에 참여하신 분들 중 추첨을 통해 영화 예매권을 드립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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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 처럼 제목만 듣고 호기심이 생겼던 영화들을 소개해 주세요!
Tracked from Daum 지식 2009/06/08 00:20 삭제질문4. <용의자 X의 헌신>처럼 제목만 듣고 호기심이 생겼던 영화들을 소개해 주세요! [이벤트 안내] 이벤트 기간: 3월 20일 (금) ~4월 2일 (목) 당첨자 발표: 4월 3일 (금) 경품 내역: <용의자 X의 헌신> 예매권 150명(1인 2매_300매) Daum 신지식과 <용의자 X의 헌신>영화가 함께 진행하는 이벤트입니다. <용의자 X의 헌신> 영화 이벤트에 참여하신 분들 중 추첨을 통해 영화 예매권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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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 추리소설,미스테리소설 추천
Tracked from Daum 지식 2009/06/08 00:20 삭제안녕하세요 ㅎ 올해 고1인 남자입니다 저는 추리소설이나 미스테리소설을 아주 좋아합니다 좀비물은 좋아하진 않지만 재미만 있으면 읽고요. 공포는 아주싫어합니다 귀신이라든지.. 소설 추천좀 해주세요 제가 읽어본 책은 y의비극,환상의여인,그리고 아무도 없었다,기암성,셜록홈즈시리즈,오리엔트특급살인사건 이누가미 일족,그레이브디거,13계단,용의자x의헌신 단테의신곡살인 정도구요 셜록홈즈시리즈는 제외해주시구요. 개인적으로는 일본소설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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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 코난이나 추리소설 중 학교에 관한 이야기
Tracked from Daum 지식 2009/06/08 00:20 삭제제가 학교 방송부인데요 9월달 축제를 위해 드라마를 준비해야합니다 그런데 저희가 추리극 쪽으로 밀고 있어서요 혹시 코난이나 추리소설 같은 여러 이야기들 중에 학교에서 일어난 일과 관련된 내용이 있었다면 꼭 좀 알려주세요 아니면 좋은 아이디어 있으면 쫌 알려주세요 ~~~!!! 성실히 답변에 주시면 감사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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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ed from Daum 지식 2009/06/08 00:20 삭제중3이 읽을 만한 어렵지않고 지루하지 않은 공상과학 소설, 추리소설 추천해주세요! 베르나르 베르베르 소설 아버지들의 아버지, 파피용, 타나토노트 같은 장르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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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 추리소설 추천부탁이요 (내공40)
Tracked from Daum 지식 2009/06/12 00:19 삭제나름 추리소설에 미쳐있는 중딩입니다. 저번에도 질문을 했었는데 생각없이 답변다는 사람이 있어서요. 다시 올립니다. 내공이 넉넉치 않으니 제발 조건 좀 읽어 보고 답변 달아주세요. 조건에 맞지않고 생각없이 올리면 채택도 안하고 신고들어갈지 모르니 생각없이 다실려면 아예 달아주시지 마세요. (좀 무례한 말투라도 양해를..;) 조건은 다음과 같습니다. 1.내가 직접 추리를 할 수 있어야한다. 2. 내가 읽은책은 절대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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