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스타일지기입니다.


소니코리아에서는 여러분의 퀄리티 높은 사진 생활을 위해 프로 사진작가들의 촬영 노하우를 전해드리고 있습니다. 이번 포스팅은 신재국 작가가 소개하는 ‘스팟 측광을 이용한 노출 표현 노하우’입니다. 

같은 상황에서도 어디에 노출을 맞추는가에 따라 전혀 다른 사진이 되곤 합니다. 촬영자의 의도에 잘 맞는 사진을 위해서 카메라의 측광 기능을 활용해 보시면 어떨까요? 이번 시간을 통해 노출에 대한 이해와 더불어 신재국 작가가 전하는 특별한 측광 노하우를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신재국 | 사진작가


전 소니코리아 직원으로 소니 DSLR A-Mount 풀프레임 제품 개발에 참여했으며, DSLR 기술 지원, 알파 CS 기술 강사 및 사진 이론 강의, SIPS(Sony Imaging Pro Support) 기술 지원 등을 담당했다. 현재 알파 아카데미 강사로 활동 중이다.




사람의 눈으로 색을 볼 수 있다는 것은 빛이 있기 때문입니다. 빛이 없으면 사진도 존재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이렇듯 빛은 사진에 있어서 매우 중요하지만 눈으로 보는 듯한 노출을 그대로 표현한다는 것은 굉장히 어려운 숙제일 수 있습니다. 눈으로 보는 듯한 노출을 표현하기 위해 다양한 측광 모드와 노출 보정 등 여러 방법들을 연구하는 과정이 제게는 사진 생활을 위한 큰 원동력이 되곤 합니다.


이번 시간에는 어렵게만 여기고 잘 사용하지 않는 스팟 측광을 이용하여 내가 좋아하는, 표현하고 싶은 노출로 사진을 촬영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 드리겠습니다. 측광은 카메라로 들어오는 빛을 계산하여 자동으로 적절한 노출을 만들어 줍니다. 따라서 촬영 모드는 Auto(자동), P(프로그램), A(조리개우선), S(셔터우선) 모드를 추천합니다.


ILCE-7RM3+SEL100400GM 스팟(대) 측광, A Mode, F8.0, 1/125초, ISO100, 400mm / 일출에서 떠오르는 태양과 붉게 타오르는 하늘을 스팟 측광으로 표현


본론으로 들어가기 전에 노출, 측광에 대해서 이해할 필요가 있습니다.


■ 노출이란 무엇일까요?
렌즈로 들어오는 빛 중에서 조리개와 셔터가 열려 있는 정도와 시간만큼의 광량이 이미지센서에 비춰진 것을 말합니다. 즉 이미지 센서에 도달하는 빛의 양을 노출이라 할 수 있습니다.

사진은 빛의 예술이라고 합니다. 그만큼 빛을 잘 이용하고 조절하는 사람이 좋은 사진을 표현할 수 있습니다. 노출은 사진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이기 때문에 LCD 화면 하단에 노출을 제어하는 3가지 항목 1) 조리개(Aperture) 2) 셔터(Shutter) 3) 감도(ISO)가 항상 표시되고 있습니다.

왼쪽부터 셔터 속도(1/60초) / 조리개 값(F5.6) / 노출보정(±0.0) / 감도(ISO AUTO) 입니다.


■ 측광은 무엇을 의미할까요?
측광이란 빛의 양을 측정하는 방법이라 생각하시면 됩니다. 최근 소니 미러리스 카메라에는 5가지의 측광 방식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다중, 중앙, 스팟, 전체화면평균, 하이라이트)

■ 카메라가 노출을 제어하는 순서
측광 방식에 따라 빛의 양을 측정하고 → 조리개, 셔터, ISO를 조절하여 → 카메라의 적정 노출인  “±0.0”에 노출을 맞추게 됩니다. → 이때 노출이 부족하거나 많게 되면 “노출 보정” 다이얼로 노출을 보정할 수 있습니다.

■ 측광 모드의 선택
측광 모드는 MENU → CAMERA 1 → 9 Page에 있습니다. (ILCE-7RM3의 경우)


ILCE-7RM3 모델은 CAMERA 1번 9Page에 위치



다중 측광

전체 영역을 복수의 영역으로 분할하고 5영역의 노출을 평균 계산하여 전체 화면의 노출을 결정합니다. 전체 노출이 일정한 장면에서 많이 사용됩니다.


DSLR-A900+SAL70400G 다중 측광 A Mode, F5.0, 1/160초, ISO200, 200mm / 전체적으로 빛이 없는 상태에서 분할 영역의 평균 노출 계산을 통해 함박눈을 자연스럽게 표현



중앙 중점 측광

화면의 중앙 영역만 노출을 측정하여 전체 화면의 노출을 결정합니다. 특정 위치의 노출을 표현하고자 할 때 사용합니다.


ILCE-7RM2+SEL2470GM 중앙 중점 측광, A Mode, F16, 1/3초, ISO50, 24mm / 일몰의 붉은 노을과 하늘색을 표현하기 위해 중앙 부분만 측광



스팟 측광(표준, 대)

스팟을 선택하면 중앙에 작은 원이 나타납니다. 원 안의 노출만 측정하여 전체 노출을 결정

합니다. 스팟 측광은 전체 화면의 특정 부분을 측광하는데 적합합니다. 

● 원의 크기 → [스팟: 표준]과 [스팟: 대]가 있습니다.

● 측광 원의 위치 → 중앙에 고정할 수도 있으며, 플렉서블 스팟 초점을 따라 이동하게 할 수 있습니다.


ILCE-7RM3+SEL100400GM 스팟(표준) 측광, A Mode, F5.6, 1/250초, ISO640, 202mm / 역광에서 스팟 측광을 이용하여 꽃받침 조각의 어두운 노출을 원안에 넣어 전체적으로 밝은 톤의 노출을 표현. (주의 사항은 하얀 꽃잎의 노출이 과다 노출되지 않도록 꽃 잎의 밝은 노출을 적절하게 포함 시켜야 합니다.)



전체화면평균

렌즈를 통해 들어오는 전체 빛을 평균 계산하여 적절한 노출로 표현합니다. 구도 또는 피사체의 위치가 바뀌더라도 노출이 안정됩니다.


ILCE-7RM3+SEL100400GM 전체화면평균측광 A Mode, F11, 1/20초, ISO100, 400mm / 전체 화면의 노출을 평균 계산하여 부드러운 톤과 붉은 꽃잎을 부각 시켰습니다.



하이라이트

화면상의 하이라이트 영역에 중점을 두고 밝기를 측정합니다. 빛 내림, 숲 속의 나무 사이를 파고드는 빛의 표현, 밝은 조명의 빛 등 하이라이트 영역의 노출을 살리고자 할 때 적합합니다.

이제부터는 스팟 측광을 이용하여 노출을 표현하는 방법에 대해서 알아 보겠습니다.


#1. 스팟 측광의 원을 이동하여 내가 좋아하는 노출이 되는 위치를 찾자.

스팟 측광을 선택하면 작은 원이 화면상에 표시됩니다. 원 안에 어떤 빛을 넣는지에 따라 전체 노출이 바뀌게 됩니다. 내가 좋아하는 노출의 위치를 찾는 것이 중요합니다.

■ 스팟 측광 원 안에
밝은 빛을 넣으면 → 밝은 빛에 노출을 맞추기 때문에 카메라는 노출이 많은 것으로 판단하여 어두운 쪽이 더욱 어두워집니다.
어두운 빛을 넣으면 → 어두운 쪽에 노출을 맞추기 때문에 카메라는 노출이 부족한 것으로 판단하여 전체 노출을 밝게 조정합니다.

ILCE-7RM3+SEL18135 스팟 측광(소), A Mode, F14, 1/15초, ISO200, 202mm


스팟 원을 흰 꽃의 밝은 부분에 위치시키면 카메라는 노출이 많은 것으로 판단하여 전체 노출을 어둡게 조절합니다. 그러면 상대적으로 흰 꽃보다 어두운 부분은 더욱 어두워지게 됩니다. 따라서 흰 꽃에만 노출이 적정으로 표현되고 주변과 대비를 이루어 주제가 명확하게 살아나게 됩니다.

ILCE-7RM3+SEL18135 스팟 측광(소), A Mode, F14, 1/10초, ISO200, 202mm


이번에는 스팟 원에 밝은 빛과 어두운 빛을 함께 포함시켰습니다. 어두운 쪽을 조금 더 많이 넣어 뒤쪽 노출까지 밝게 표현하였으며, 이런 방법은 역광에서도 자주 사용하고 있습니다. 두 장의 사진에서 본인 마음에 드는 노출과 표현은 어떤 사진인지 판단해야 합니다.

ILCE-7RM2+SEL100400GM 스팟 측광(소)의 원을 하늘에 맞추는 경우 붉은 노을에 노출 표현

스팟 측광(소)의 원을 붉은 노을과 산의 어두운 부분을 함께 넣어 중간 톤의 노출을 표현

스팟 측광(소)의 원을 산 능선 어두운 부분에 위치시켜 전체적으로 밝은 톤의 노출 표현




#2. AEL(자동노출고정) 버튼을 적극 활용하자.

AEL(Automatic Exposure Lock) 버튼은 노출을 고정시키는 역할을 합니다. 노출이 고정된 상태에서는 구도를 변경하여도 노출의 변화가 없기 때문에 구도 설정에 용이합니다.

중요 Point : LCD나 뷰파인더에서 내가 마음에 드는 노출이 되는 시점에서 AEL 버튼을 눌러야  합니다. 촬영자가 표현하고자 하는 노출을 알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매우 중요한 부분입니다. 

ILCE-7RM3의 AEL 버튼 위치


AEL 버튼을 편리하게 사용하기 위해서는 아래의 설정이 필요합니다.


Menu → CAMERA 2 → 사용자정의 키 → 3Page의 “AEL 버튼 기능”을 “AEL 전환”으로 설정합니다.
■ AEL 지속 : AEL 버튼을 손으로 누르고 있을 때만 노출이 고정됩니다.
■ AEL 전환 : AEL 버튼을 한번 눌러 손을 떼도 노출이 계속 고정됩니다. 다시 한번 누르면 고정
된 노출이 해제됩니다.

■ 노출이 고정되면 화면 오른쪽 하단에 아래와 같은 표시가 나타납니다.

■ AEL 노출 고정은 스팟 측광 뿐만 아니라 모든 측광 방식에서 사용할 수 있습니다.


■ 노출 고정 후 촬영 순서 

1) 밝고 화사한 표현을 목표로 → 노란 꽃 잎의 노출이 과다하게 되지 않을 만큼 스팟의 원을 녹색의 어두운 부분에 위치합니다. → 내가 목표로 하는 노출이 되었다면 이때 AEL 버튼을 눌러 노출을 고정 시킵니다.


ILCE-7RM3+SEL90M28G 스팟 측광(소), A Mode, F5.6, 1/250초, ISO500, 90mm, 수동 화이트밸런스


2) 노출이 고정되었기 때문에 구도를 변경해도 노출의 변화는 없습니다. 3분할 구도선에 맞추어 촬영합니다.




#3. 부족한 노출은 노출 보정 다이얼로 보정하자.

AEL 버튼으로 노출을 고정한 다음 구도를 변경했더니 내가 표현하고자 하는 노출이 아닌 경우 노출 보정 다이얼로 조금 더 밝게 또는 조금 더 어둡게 노출을 보정한 다음 촬영합니다.




#4. 스팟 측광으로 노출 맞추는 순서 정리

1. 스팟 원 안에 내가 좋아하는(표현하고자 하는) 노출의 위치를 찾아야 합니다. 소니 카메라의 경우 Live View 화면을 통해 계속 변화되는 노출이 LCD 화면에 표시되어 나의 적정 노출(내가 표현하고자 하는 노출)을 쉽게 확인 할 수 있습니다. 
2. 적정 노출을 찾은 위치에서 AEL(자동노출고정) 버튼을 눌러 노출을 고정합니다.
3. 구도를 설정합니다. (구도를 잡았을 때 노출이 약간 맞지 않는다면 노출 보정 다이얼로 노출을 조정합니다.)
4. 촬영

스팟 측광을 처음 사용하는 경우 노출 표현이 어려울 수 있습니다. 하지만 좋은 결과를 얻기 위해서는 다양한 노출에서 연습을 해 보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위에서 설명 드린 순서에 따라 측광을 연습한다면 지금보다 더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신재국 작가의  ‘스팟 측광을 이용한 노출 표현 노하우’를 함께 보셨습니다. 사진을 흔히 ‘빛으로 그리는 그림’이라고 하듯, 빛의 활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할 수 있는데요. 측광 기능을 활용하여 여러분이 원하는 빛으로 마음껏 멋진 그림을 그려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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