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휴가를 반납 한 열정적인 이들을 위한 위한 낙원은 과연 어디에 있을까?
이번 호에서는 손쉽게 이용할 수 있는 도심 속 숨은 여행지에 대해 소개하려 한다.
캠핑카를 타고 전국 유람을 다닐 수 있는 시간과 쩐의 조건이 만족된다면 그 보다 행복한 삶은 없을 듯 하다. 도시의 교통체증에, 하늘 높은 줄 모르고 고공행진을 하고 있는 기름값을 생각하면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도시인들에게 낙원이 있다. 서울의 젖줄 한강이 시원하게 흐르고 난지 쓰레기장은 숲이 우거진 산으로 푸르른 난지 캠핑장이 그곳이다.
분명 서울 한복판이라고 할 만큼 가까운 곳에 위치했음에도 일단, 난지 캠핑장으로 입장하면 이곳이 서울이라는 생각이 들지 않는다.
강바람을 시원하게 맞으며 먹는 바비큐 구이의 맛은 꼭 먼 곳으로 떠나야만 맛이 아니라는 걸 알게 해준다.
이번 호에서는 손쉽게 이용할 수 있는 도심 속 숨은 여행지에 대해 소개하려 한다.
도시스러운 맛이 아주 없는 건 아니다. 잘 꾸며진 산책로, 캠핑장 화장실, 샤워실, 그 외 부대시설이 그렇다. 그렇지만, 잘 꾸며진 캠핑장은 이용하는 이로 하여금 편리함을 준다.
주말 오후 5시 경 난지 캠핑장 도착했다. 준비해간 야채며 고기, 물 등을 담은 아이스박스와 그 외 물건들은 큰 장바구니 가방에 실려 무게가 꽤 나갔다. 우리가 빌린 천막까지는 거리가 꽤 있는데 짊은 많고 무겁고... 그런데 리어커가 있다?! 카트가 아닌 리어커에 짊을 싣고 이동하는데 3살 정도 되는 아이의 아빠가 우리 아이도 잠깐 태워 줄 수 없냐고 해서 그 아이까지 태우고 리어커를 끌었는데 무겁기도 했지만 아주 색다른 경험이었다.
때이른 더위에 짜증이 범벅이었는데 짜증을 물리칠 만큼 만족스런 오후였다.
시원한 강바람에 쫄깃하게 익은 바비큐 구이의 맛과 더불어 오랜만에 모인 가족의 정을 느낄 수 있는 자리가 더 없이 소중했다.
여전히 뜨거운 햇살에 숨이 막혔지만 그 햇살은 아주 조금씩 기운을 잃어갔고 우리는 그 시점에서 재빨리 바비큐 준비를 했다. 일단, 바비큐 대자 그릴을 빌려서 리어커에 싣고 우리 숙소로 이동했다.
준비해온 숯을 이용해 불을 지피고 그릴 위에 삼겹살을 얹었다. 고기가 채 익기도 전에 젓가락이 오고 가고, 오고 가는 술잔 속에 가족의 정이 더 끈끈해졌다면 나 혼자만의 생각일까?
어떤 광고에서처럼 우리나라 돼지는 '꿀꿀' 하는 것이 돼지고기 맛이 꿀맛이라서 라던데 그 말이 정말 정답인 듯 꿀맛처럼 맛났다. 오랜만에 다 모인 가족의 이런 행복한 상황을 그냥 지나칠 내가 아니었다.
누가 언제부터 얘기한지는 모르지만 모두의 관심을 집중시키는, 음식만큼 맛있는 얘기를 했는지 모두들 맛있게 먹으면서 큰 소리로 시원하게 웃는 우리 가족들의 행복에 찬 모습을 난 영원히 간직하기 위해 소니 사이버샷 W170을 꺼내 들고 한 장 한 장 웃는 모습들을 찍어 나갔다. 거기다 때이른 더위를 피할 시원한 강바람까지 더해져 그야말로 금상첨화였다.
밤이 깊어가면 갈수록 시원한 강바람이 불었다. 평상에 누워 있자니 등 따시고 배부르고 딱! 좋았다. 아이들은 자전거도 타고, 연날리기도 하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신선노름이 별 것이냐 싶다.


처음 해보는 연날리기가 마냥 신기한 듯 연줄을 잡아 당기면서 재미있게 놀았다. 명절도 아닌데 연날리기를 할 수 있다는 것에 어른들도 신나 거들었다.
아이들만 신난게 아니었다. 꼭 챙겨봐야 하는 드라마도 뉴스도 DMB로 챙겨보며 부모님도 좋아 하셨다.
아내와 함께 한적한 강변을 거닐며 분위기 있게 산책도 했다. 어디선가 들려오는 두꺼비 소리가 이곳이 서울이 아니라는 걸 알려주는 듯 하다.
시원한 강바람에 쫄깃하게 익은 바비큐 구이의 맛과 더불어 오랜만에 모인 가족의 정을 느낄 수 있는 자리가 더 없이 소중했다.
글, 사진 홍순성
* <Sony Diary>는 소니 디지털 카메라 유저들의 참여로 이루어지는 코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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