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라운드를 누비는 제 2의 발, 축구화 이야기
축구, 그리고 축구화
멋진 골이 터질 때마다 함성이 울려퍼지고 플래시는 여기저기서 번쩍인다. 그 감동의 순간을 만들어 내는 선수들의 발에는 언제나 젖은 땀과 흙투성이의 축구화가 함께 한다. 90분 동안 쉼 없이 그라운드를 뛰며 공을 컨트롤하는, 우승의 화려함 보다는 고된 경기의 압박을 견디는데 익숙해 보이는 축구화, 축구라는 스포츠에서 축구화의 위치를 좀 더 알아보고 싶어 아디다스 코리아를 찾아가 보았다.
Q. 축구 경기에서 축구화가 갖는 중요성은 어떤 것일까?
일단 축구화는 '신발(shoes)'의 개념이라기보다 '장비(equipment)'의 개념으로 보아야 한다. 축구화는 축구라는 특수한 상황을 위해 스터드(stud)와 같은 특수한 기능을 가진 신발로 일상생활에서 착용이 불가하다. 마찬가지로 축구화가 아닌 신발을 신고서는 미끄러짐 등과 같은 경기 방해 요소 때문에 축구 경기가 불가능하므로 축구화는 축구 경기에 있어 필수가 된다. 특히 축구는 선수가 그라운드를 뛰면서 발로 공을 컨트롤 해야 하는 경기라는 점에서 볼 때, 선수의 움직임과 볼 컨트롤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축구화는 축구 경기에 큰 영향을 미치는 핵심적인 장비가 될 수밖에 없다.
Q. 높은 기능성을 필요로 하는 장비인 만큼 기능에 따라 그 구분도 세분화 되어 있을 것 같은데?
축구화는 스터드에 따라 구분이 된다. 기본적으로 축구는 잔디 구장에서 이루어지는 스포츠이다. 이 잔디 그라운드의 특성에 맞추어 스터드에 변화를 주게 되는데 그라운드에 따라 축구화의 구분이 이루어진다고 말할 수 있겠다. FG, HG, SG, TF 등으로 나누어진다.
FG는 말 그대로 Firm Ground의 약자로서 가장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축구화 스터드를 가리킨다. 스터드의 수는 한 편당 13개 전후이며, 재질은 TPU가 주로 사용된다. 일반적인 잔디 운동장에 가장 적합하나, 국내에서는 기본 축구화라는 인식 때문에 맨땅에서도 FG를 사용하기도 한다.
HG의 경우는 Hard Ground의 약자로, 일반적으로 말하는 맨땅에 적합한 스터드이다. 잔디가 심어진 땅이 매우 건조하고(따라서 극도로 땅이 딱딱하고) 잔디의 길이도 극히 짧은 경우에 사용되는 축구화로, 그에 따라 딱딱한 땅에 맞도록 마모율이 낮고 길이는 거의 8mm 이하의 스터드를 사용하게 된다. 보다 안정성을 확보함과 동시에 내마모도를 높이기 위하여 스터드가 굵고 단단하며, 서로 연결되어 있는 형태를 띄고 있다. 스터듣의 갯수도 15개 전후로 일반적인 FG 스타일보다 많다.
SG (Soft Ground), 즉 땅이 무르고 잔디가 길게 깎인 곳에서는 미끄러짐을 방지하기 위해서 스터드가 깊이 박혀야만 한다. 따라서 SG(Soft Ground)모델에는 스카이크 기능이 가장 강하도록 마그네슘이 알루미늄 재질의 스터드로 길이는 앞쪽에 13mm 뒤쪽에 16mm를 사용한다. 비가오거나 눈이 온 경우에는 앞뒤 모두 16mm를 사용하거나, 잔디가 짧게 깎여 있더라도 운동장이 무른 경우, 아뒤 모두 10mm용 스터드를 사용하기도 한다. 프레데터 프리 시즌이나 매니아용 스터드는 그래서 10mm, 13mm, 16mm를 운동장 상태에 맞게 자유롭게 교체해서 사용할 수 있으며, 바로 이런 운동장에 따라 축구화를 갈아 신어야 하는 불편함을 없애기 위해 스터드의 종류와 길이를 자유자재로 교환해서 사용할 수 있다록 설계된 것이다.
2009년에는 MD(Multi Ground)라고 하는 제품도 나올 예정이다. TF와 마찬가지로 잔디 구장이 아닌 구장에서 축구를 많이 하는 아시아 지역을 타겟으로 분화된 종류라고 볼 수 있겠다. 스터드 형태는 초기에는 라운드(round) 형태를 띠었으나 현재는 트랙션(traction)기능의 바(bar) 형태가 보편적으로 사용되고 있다. 라운드 형태의 SG인 경우 6개 전후의 적은 수의 스터드가 사용되어 자유로우면서 파워풀한 움직임을 가능하게 해주는 특성이 있다. 트랙션의 경우 라운드 형태보다 업그레이드된 형태로 스터드가 각각 앞 쪽에 9개, 뒤 쪽에 4개 정도 사용되는데 직진운동, 즉 전후 방향의 움직임에 있어서 원활함이 탁월하여 안정감 있는 움직임을 보장해준다.
나만의 축구화를 갖는 짜릿함, mi adidas 시스템
Q. FIFA의 공식 협력업체로서 adidas에서 제시하는 축구화의 비전은 어떠한 것인가?
'프레데터(Predator), F50, 아디퓨어(Adipure))' 이 세 카테고리로 제시할 수 있겠다. 파워풀한 축구를 지향하는 프레데터는 강력한 힘과 정확성을 결합시킨 정교한 축구화이다. 리바운드 파워와 제어력에 있어 탁월함을 자랑한다. 특히 인솔에 텅스텐 가루를 통해 공을 차는 순간 무게 중심을 앞쪽로 이동시키는 장치가 있어 실제로 파워 3%, 회전력 8% 향상된 효과를 이끌어 낼 수 있다. 현재 제공되는 mi adidas 시스템의 경우 프레데터 라인을 기본으로 하고 있다. F50은 스터드 조립은 물론 어퍼(upper body)바디, 인솔, 인솔 교체까지도 가능해 기후와 그라운드에 따른 경기 상황과 컨디션에 따라 선수 임의적인 맞춤이 가능한 최첨단(cutting edge) 축구화 라인이다. 첨단 기술과 함께 미래적인 디자인에서도 매력을 느낄 수 있는 제품이다. 아디퓨어는 클래식한 축구화에 첨단 기술력을 접합시킨 장인 정신이 돋보이는 수제화 느낌의 제품으로 자연스러운 착용감과 가벼운 무게가 특징이다. 제 2의 피부라 불릴 수 있을 정도로 최상의 촉감과 볼 컨트롤을 도와 아트 사커를 구사하는 전문 선수들에게 높은 선호도를 보이기도 한다.
Q. mi adidas 시스템이란 어떤 것인가?
mi adidas는 개인을 위한 맞춤형 신발 제작 시스템이다. 러닝화(running shoes)와 축구화 두 가지 라인에서 전개되고 있는데 2005년부터 서비스가 제공되고 있다. 운동 시 몸무게에 의해 발에 가해지는 압력과 습관적인 움직임을 최첨단 풋-스캔(foot-scan)장비로 측정하여 자신의 양쪽 발에 각각 꼭 맞는 신발을 제작하게 된다. 자신의 발의 형태에 꼭 맞는 그리고 자신만의 취향을 반영하는 '나만을 위한 축구화'를 제작하는 시스템이라고 할 수 있겠다.
Q. mi adidas 시스템의 구체적인 제작 과정은?
기능적인 부분과 디자인적인 부분에서 맞춤 과정이 다양화 된다.
Q. mi adidas 시스템을 통해 제작된 축구화의 장점은 무엇인가?
신발 사이즈가 동일하다고 해도 개개인의 발의 형태까지 동일할 수는 없다. 이것은 개인의 고유한 특성이다. 또한 이 고유성은 개인의 오른쪽 발과 왼쪽 발 사이에서도 동일하게 발생한다. mi adidas 시스템을 통해 개인 각각의 발의 형태와 특성에 맞는 신발을 신을 수 있고, 이에 따라 신발의 가장 중요한 기능인 착용감에 있어 최상의 만족도를 보장해 준다는 것이 mi adidas 시스템의 최고의 장점이라 할 수 있다. 경기를 뛰는 선수에게 최적의 컨디션을 보장하고 최대의 실력을 발휘하게 할 수 있는 축구화를 만들고자 하는 것이다.
Q. mi adidas 시스템의 한국 시장 내 현황은 어떠한지?
매장에서 이용하는 일반 고객들은 연간 300명 정도이다. 또한 대한민국 국가대표 선수들을 위해서 전용 키트가 제공 되고 있다. 고객층은 실제로 축구 경기를 즐기는 사람들이 주를 이루며, 그 중에서도 축구동호회에서 활동 하는 사람들의 비중이 높은 편이다. 기성품보다는 다소 높은 약 30만원대의 가격에도 불구하고 계속적인 재구매로 이어지고 있다. 이는 이용 고객들의 제품에 대한 높은 만족도를 보여 주는 것이라 말 할 수 있겠다.
Q. mi adidas 시스템은 어디에서 만날 수 있는가?
현재까지는 명동 직영 매장에서만 서비스 되고 있다. 하지만 올 해 5월부터는 코엑스 몰에서도 mi adidas 시스템을 통한 축구화 제작 서비스가 시작 될 예정이다. 올해부터 소비자들은 다양한 프로모션을통해 mi adidas 시스템을 더 가까이 만날 수 있을 것이다.
Q. 주문 제작으로 이루어지는 만큼 고객을 대응하는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을 텐데,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다면?
주문에서 제작까지 3주 정도의 기간이 소요된다. 축구 동호회 활동을 하는 고객 중 한분이었는데, 지방에서 벌어지는 친선 축구경기를 앞두고 급하게 제작을 원하였다. 매우 촉박했지만 경기 일정에 맞추어 드리기 위해 당일 경기가 치러지는 지방까지 직접 배송을 해드렸던 것이 기억에 남는다.
당신이 알고싶은 축구화의 선택과 관리에 관한 모든 것
Q. 축구화 선택시 스터드 외에 중요시 해야 할 점은 뭔가요?
무엇보다 착용감이 우선이다. 자신의 발에 잘 맞는 사이즈를 구입하는 것이 중요하다. 신발이 크면 발이 축구화 안에 놀면서 가죽이 늘어나고 현태 변현ㅇ을 초래할 수 있으며 발목을 삐거나 기타 여러 부상의 위험이 따르게 된다. 신어 보기 전 앞 코의 부드러운 정도와 뒤축을 눌러보았을 때 변형이 되지 않는지를 확인해야 한다. 위 두 가지는 기본적인 체크이므로 반드시 하도록 한다.
Q. 인솔(insole)은 어떤 점을 유념해서 선택하나요?
인솔(insole)의 경우 편안한 착용감을 우선시 하는 경우 다소 쿠션감이 있는 것을 선택하고, 퍼포먼스 구사에 있어 용이함을 원할 경우에는 다소 하드한 쪽을 선택하는 것이 좋겠다.
Q. 축구화는 천연 가죽과 인조 가죽 중 어떤 것을 선택하죠?
제품의 재질에 있어서는 천연 가죽과 인조 가죽으로 나눌 수 있겠는데 천연 가죽에는 캥커루 가죽과 소가죽이 사용 된다. 캥거루 가죽 제품이 유연성과 내구성, 무게감 등 여러 면에서 우수하고 그에 따라 가격도 가장 높은 편이다. 국내에서는 아무래도 가죽 소재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편이다. 하지만 현재에는 인조 가죽 소재들이 천연 소재들에 비교하였을 때 손색이 없을 만큼 우수하고 환경 및 동물 보호 문제가 부각되면서 전반적으로 그 수요가 늘고 있다. 일례로 환경론자인 데이비드 베컴과 같은 선수는 인조 가죽으로 만들어진 축구화만을 신고 있다.
Q. 포지션에 따라 축구화의 종류가 다른가요?
포지션에 따라 축구화의 종류가 다라져야 한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포지션에 따라 맞게 되는 대표적인 역할이나 기대 되는 퍼포먼스가 있겠지만 그것보다 앞서는 것은 선수 개개인의 경기 특성과 취향이다. 결국 개인의 성향에 따라 축구화를 선택하는 것이다. 다시 한 번 이야기 하고 싶은 것은 축구화의 구분은 그라운드 형태에 따라 달라진다는 사실이다.
Q. 축구화의 올바른 선택도 중요하지만 그 관리 또한 잘 이루어져야 할 텐데 축구화를 어떻게 관리해아 할까요?
기능화이기 떄문에 사용 후 관리와 사용하지 않는 기간 동안의 보관에 특히 주의해야 한다. 가죽으로 만든 제품이므로 기본적으로 가죽 신발의 관리법을 지켜야 한다. 운동 후 땀이나 우천 시 비에 젖었을 때는 응달에서 건조시킨 후 가죽 전용 보습제를 발라 보관한다. 보관 시에는 변형을 ㅂ아지하기 위해서 신발 안쪽에 신문지 등으로 형태를 보존시켜 주고 습기 제거제를 넣어두는 것이 좋다. 물빨래는 하지 않아야 하고 인솔을 분리하여 세척한다. 오염된 부분은 솔이나 기타 가죽 전용 제품을 사용하여 닦아 내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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